1월 28일(목) KTV의 청년시대 실크세대에 출연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2번째 TV출연인데요, 첫 출연은 2004년 KBS의 <청년, 세계를 간다>편에 실크로드 여행으로 3주동안 방영된 바 있습니다. 그때 얼마나 얼었던지 말도 제대로 못하고, 힘들었던 순간이 지금도 아찔합니다. 이번에도 혹시나 그럴까 걱정했는데, 세월의 무게가 있어서 그런지 초반의 약간의 긴장감을 빼고는 오히려 신선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개그맨 안상태씨가 MC를 봤는데 "TV 여러 차례 출연한 전문가처럼 말씀하시는데요?"라고 말하길 래 예전의 '실크로드 방송'이 생각나 웃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청년시대 실크세대"는 젊은이들의 다양한 도전을 다루는 프로그램입니다. 저는 국제기구 취업을 꿈꾸는 이화여대 국제대학원생 유다선 씨에게 조언을 하고, 국제기구 전반에 걸친 설명을 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유다선 씨가 듣고 있는 '여성부 국제전문여성인턴' 교육과정에 4시간 동안 특강을 했던 인연이 있어 이번에도 함께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국제기구는 언제가 취업시즌입니까?
자신이 준비되었을 때가 취업시즌입니다. 지금도 유엔공석공고 사이트에는 수많은 채용공고가 나와있는데요, 자신이 준비되었다면 이력서를 제출하고 인터뷰에 도전해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채용시즌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국제기구 진출을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요?
흔히 외교학이나 국제관계학을 전공해야 할 것 같지만, 학부 전공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저도 학부에서 한국사를 전공했지만, 실제적인 차이는 대학원 전공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또한 영어도 미국 등 특정 국가의 원어민 수준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국제영어'로서 명확하고 간결한 토론과 의사표명, 기획이 가능한 수준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유엔의 8대 핵심역량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지원자의 역량 보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유엔은 이력서와 면접을 '역량중심'으로 면밀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역량에 대한 이해와 준비가 없다면 큰 낭패를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스펙 중심의 국제기구 진출 준비가 아닌 역량 중심의 준비가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조언을 해주신다면요?
국제기구 진출이 목표가 될 수는 없습니다. 자신이 관심있는 영역이 무엇이며, 나는 어떤 공헌을 하고 싶은지가 중요합니다. 그것을 '업'이라고 하는데요, 업이 확정된다면, 그 과정에서 국제기구에서 근무할 수도 있고, 공부를 해서 연구원이나 교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 비영리단체나 영리기업에서 근무할 수도 있지요. 어떤 '직' 자체가 목표가 될 수는 없습니다. 국제기구 진출은 직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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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무찬 2010.02.01 10:20 신고

    와우!!! 멋져요~ 홍보관님...

  2.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gyf2009.tistory.com BlogIcon 세계개척자 2010.02.01 17:19 신고

    우와- 이제 미디어의 세계를 정말 다양하게 넘나드시는군요^^ 그 성실성과 지속성은 모든 이들의 모범이 됩니다!!

  3. addr | edit/del | reply 유하은 2010.02.03 21:33 신고

    코피온 모의 유엔 회의와 유엔의 날 기념 행사를 계기를
    홍보관님을 알게 되었는데 여기서 또 뵙게 되네요^^*
    두 경험 모두다 홍보관님 덕분에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1. 전공 및 관심분야

   저는 캐나다 밴쿠버에 있는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에서 사회사업(석사과정)을 전공하고 있는 대학원생이며 이원석이라고 합니다. 제 관심분야는 장애인복지 분야로 대학원에 입학하기 전에 장애인관련 단체(NGO)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습니다.


2. ESCAP을 인턴쉽 기관으로 지원했던 동기?

   UNESCAP(유엔아태경제사회위원회)에 인턴쉽을 지원했는데 장애인단체에서 국제협력업무를 담당했던 저로서는 UN기구의 역할과 중요성에 어느 정도 알고 있었으며 UNESCAP에서 장애관련 정부간 회의에 정부대표와 함께 참석했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회의 참석 당시 인턴들을 만나 볼 기회가 있었는데 대부분 국제관계 전공자라는 것을 알고는 사회복지나 사회사업을 전공하는 대학원생들도 실습으로 오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었고 제가 대학원 입학 후에 실행에 옮겼습니다. 사회사업학과는 기관에서 실습과목이 있기 때문에 관심 있는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리라 생각됩니다. 대부분 학생들이나 학교에서도 이런 인턴쉽 기회가 있는지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3. 인턴으로 했던 일과 가장 만족했던 부분?

  제가 배정된 부서는 Emerging Social Issues Division에서 Population and Integration Section으로 청소년과 관련된 업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장애인복지 분야에 배정된 것으로 알았던 저로서는 처음에 당황했는데 사실 모집공고에서도 장애인복지는 선발하지 않았고 같은 부서내의 청소년복지 담당자에 의해 선발이 되었습니다. 선발 통보와 함께 근무조건(Terms of Reference)를 받게 되는데 이것을 잘 읽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UNESCAP에서는 인턴을 관리하는 부서(Human Resources Management Section, HRMS)가 따로 있어 인턴쉽이 시작하기 전까지 주로 그분들하고만 준비할 서류들에 대해 이야기하기 때문입니다. 인턴들 관리는 HRMS에서 하지만 인턴들 선발은 자기가 근무할 담당자들이 뽑는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제가 맡은 업무는 크게 두 가지였는데 첫 번째는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들의 청소년 정책에 관한 국가보고서를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UNESCAP 회원단체들의 청소년 관련 정부정책을 비교할 수 있는 자료가 거의 없기 때문에 출판을 목적으로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하는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주로 인터넷을 통해 청소년 인구 동향, 청소년 담당 기구과 역할, 정책영역별(교육, 고용, 보건, 참여) 제도와 현황들의 자료를 출력하고 제시된 틀에 맞게 열장 정도의 분량으로 요약하는 일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자료수집의 역할만 주어질 줄 알았는데 출판물을 위해 초고작성의 역할까지 맡게 되어 약간은 부담도 되고 걱정도 되었으나 수퍼바이저 되시는 분이 꼼꼼하게 잘 봐주어 무사히 잘 진행하였습니다. 따라서 인턴이 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영문 작문실력과 분석능력이 필요로 한 것 같습니다.


  두 번째 역할은 쓰나미(tsunami)로 가장 큰 피해를 인도네시아 아체(Aceh)지역을 위해 UNESCAP에서는 쓰나미로 인해 부모를 잃은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는데 현재 아체지역에서는 많은 UN을 포함한 국제기구와 NGO단체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따라서 그들 단체들과 중복되지 않으면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조사하는 역할을 제가 하였습니다. 물론 현지에 UNESCAP에서 고용한 컨설턴트가 있어 현지욕구조사는 그 분이 제시한 리포트에 많이 의지하게 되지만 저는 다양한 자료를 수집하여 나중에 UNESCAP에서 인도네시아 정부와 프로그램을 협의를 할 때 도움이 되도록 자료를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대부분의 국제기구와 NGO단체들이 그들이 하고 있는 일들에 대해 인터넷으로 보고서를 올리기 때문에 그 업무를 하면서 단체들의 역할과 다양한 프로그램들, 무엇보다도 어떻게 보고서를 작성하고 프로그램을 평가하고 지역사회 주민들을 프로그램에 어떻게 참여시키는지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UNESCAP은 다른 직원들과 동일하게 기본적으로 8시간의 업무를 수행하며 근무시간을 유연하게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수퍼바이저와 출퇴근 시간을 정하게 됩니다. 저는 8시에 출근해서 5시에 퇴근하는 것으로 정하였는데 저의 수퍼바이저는 10시쯤에 퇴근해서 7시 넘게 퇴근을 하여 덩달아 저의 퇴근이 점차 늦어졌습니다. 첫 날 저의 업무에 대한 소개와 함깨 첫주에 저의 삼개월간의 일정에 대해 계획을 작성하고 일주일에 한번 같이 회의하는 것으로 정하였습니다. 제가 보기에 제가 일하는 부서의 직원들은 고유의 업무들을 수행하기 때문에 직장상사의 참견이나 지시가 거의 없었습니다. 이것은 저의 경우도 마찬가지여서 수퍼바이저는 제가 작업스케줄(work plan)에 따라 제대로 일이 진행되는지 그리고 제가 작성한 결과물에만 코멘트를 해주시기 때문에 일을 진행하는데 문제가 생기지 않는 한 제가 하는 일에 간섭을 하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수퍼바이저 분이 바쁘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가장 만족했던 부분은 단순한 업무보다는 전문적인 일을 주시려고 하였던 점과 인턴을 위한 독립적인 공간과 업무지원을 잘 해주었다는 점입니다. 저의 경우 저의 부서에 인턴이 저밖에 없어 방에 혼자서 업무를 진행하였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눈치를 안보고 편하게 업무를 했다는 점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많은 전문가 분들과 아시아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온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인턴들을 만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또한 UNESCAP에서는 다양한 회의와 워크숍, 행사들이 계속적으로 있으며 이를 이메일로 직원들에게 통보해주며 인턴들도 자유롭게 참여하도록 보장해주었습니다. 인턴쉽 기간 중에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일로는 5월 26일에 Kofi Annan UN사무총장께서 아시아 순방중에 UNESCAP에 들러 단체사진 촬영과 연설을 들을 수 있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연설이 끝나고 개인적으로 악수까지 하게 되어 더욱더 좋았습니다.  


4. 인턴으로 있으면서, 그 전에 가지고 있었던 생각과 다른 것을 느끼게 되었다면 무엇입니까? 
  UN기구에 대해 조직이 방대하고 직원이 많고 각국 정부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관료적이라는 생각은 대부분이 가질 것입니다. 하지만 UN기구에 대한 개혁작업이 진행 중에 있고 부서별 업무에 대한 조정작업 중에 있습니다. 또한 UN 직원들도 평생고용을 보장해주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인턴생활을 하면서 UN기구내의 여러 가지 그러한 변화들을 느낄 수 있었으며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일하지만 책임감을 가지고 일한다는 점이 무척 인상 깊었습니다. 


5. 다음 인턴으로 오는 사람에게 이 인턴쉽에 대한 팁을 준다면?

  인턴쉽은 부서와 수퍼바이저에 따라 업무차이가 굉장히 많습니다. 따라서 인턴쉽 신청 전에 사전에 자기 업무와 부서에 대해 미리 사전에 세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인턴쉽도 가급적이면 두 달보다는 세 달이상이 적당하다고 보여지며 수퍼바이저 및 담당부서에 좋은 인상을 남길 필요가 있습니다. 프로젝트 수행시에 인력이 필요로 하는데 해당 부서에서 인턴을 했던 사람들을 대부분 선발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정직원을 뽑을 때에도 해당 인턴쉽 경력이 아주 중요하겠지요. 인턴쉽에 너무 큰 기대를 하면 그것에 따라 실망이 커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업무를 하면서 느꼈던 것은 주로 사무실에서 보고서와 문서작성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실제 필드경험이 없다면 뜬구름잡는 정책과 보고서가 나올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UNESCAP에서도 관련 현장(구호나 NGO)경험이 업무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인턴쉽외에 그러한 경험을 쌓도록 하는 노력이 수반되어야 할 것입니다.


6. 이런 사람이라면 이 인턴쉽이 도움될 것 같다!

  인턴들의 전공을 보면 국제관계를 전공하는 사람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경제학을 전공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인턴을 뽑을 때 해당 부서의 업무와 관련된 경험과 지식을 중요로 하기 때문에 자기 관심분야에 대한 경험을 어필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저의 부서(Population and Social Integration Section)는 아동, 청소년, 장애인, 노인 등으로 업무가 나누어지기 때문에 사회복지 전공자들에게 아주 적합한 부서라고 생각됩니다.  


7. 인턴쉽 지원절차 및 필요한 도움말들에 대해?

  제가 처음으로 UNESCAP 인턴쉽 공고를 본 것은 2005년 11월초였습니다. Job Posting란에서 인턴을 필요로 하는 부서와 역할들에 대해 상세히 기술하기 때문에 자기 관심분야에 맞는 부서와 업무를 찾아 지원을 하시면 되고 가급적이면 서둘러서 신청을 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UNESCAP의 경우 마감일자가 정해진 것이 아니라 그때 그때 해당 부서에 연락을 하기 때문에 결과를 빨리 아실 수가 있습니다. 면접이 없고 서류로만 심사하기 때문에 서류작성에 신경을 써야 하고 자기소개서(에세이)는 1-2장 내외로 간결하게 이력서에는 업무와 관련있는 경력을 어필할 수 있도록 기재해야 할 것입니다. 영어는 교정을 받아서 보내는 것이 좋겠지요.


8. 인턴 이후의 진로는?

  우선 졸업 후에 사회복지와 관련된 직장을 구해야 하겠지만 반드시 국제기구에서 일해야겠다는 생각은 현재 없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국제기구에서 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싶으며 전공과 관련해 경험과 지식을 더 쌓아서 국제기구에서 일할 수 있는 자격요건이 된다면 도전을 하고 싶습니다. 

 

9. 삶을 지탱해주는 모토 혹은 신념?

  제 자신이 여러 가지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만 항상 도전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관심 있는 분야의 현직에서 종사하시는 분들을 보면서 현재의 제 자신을 반성하고 그 수준에 도달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모토나 신념은 없지만 항상 꿈을 향해 나아가고자 하며 실패를 하더라도 일단 부딪쳐보자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10. 국제기구활동에 대해 생각하게 된 계기 혹은 이유?

  국제기구에 대해서는 UNESCAP 참여를 통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국제기구의 활동은 정부정책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국제기구의 직원이 되기 위해서는 해당 분야의 전문지식과 능력을 요하기 때문에 무척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국제기구 직원에게는 전문직으로서의 합당한 대우와 혜택이 주어지지만 업무에 대해 무한한 책임성이 따르겠지요.


11. 국제기구 진출회망자에게 도움이 될 만한 서적, 훈련프로그램, 혹은 나만의 커리어개발 기법을 소개/공개한다면? 
  우선 영어실력을 쌓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원과의 원활한 의사소통, 문서와 보고서작성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영어실력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권하고 싶은 것은 UN 및 다양한 국제기구 사이트에 다양한 인턴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턴쉽 자격요건과 프로그램을 유심히 살펴보고 그에 맞는 경력(전공공부, 봉사활동, 프로그램 참여)과 능력(영어, 엑셀, 파워포인트 작성 등)을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 2009년 10월 중순, 럭스미디어에서 출간 될 <도전하는 젊은이를 위한 유엔핸드북>(가제/김정태 저)을 위해 소중한 경험을 나눠주셨던 이원석 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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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차례 만나뵙던 전혜경 UNICEF일본사무소 조정관님의 첫 인상은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내면의 소유자"셨다.

가족과, 특히 어린아이와 떨어져있어야 했던 수년간의 경험 속에서
국제기구 근무와 여성의 특수한 관계를 경험하셨고,
또한 그런 부분을 여러차례 강조했던 기억이 난다.

담당하는 일이 즐겁고, 또한 그 일의 Impact을 느낄 수 있다고 고백하는
전 조정관을 통해 한 명의 아름다운 한국인 국제공무원을 발견했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은 조정관이 쓴 칼럼의 전문.


지난 5월15일 필자는 외교통상부, 연세대학교, 주한 UNDP 사무소가 공동 주최한 국제기구 취업 설명회에 참가할 기회가 있었다. 유엔 본부 등 16개 주요 국제기구의 인사담당자들이 각각의 기구에 대해 소개한 이 설명회에는 약 1500명의 국제기구 진출 희망자가 참석했다. 행사 프로그램 중 국제기구 진출 희망자와 국제기구에서 근무하는 한국인과의 만남의 시간이 있어 필자의 근무 경험을 나눌 수 있었다. 그날 가장 인상적인 질문들과 그에 대한 답변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국제기구 종사자는 영어로 본인의 의견을 여유있고 확실하게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 지원하는 자리마다 요구하는 영어 수준이 다를 수가 있다. 예를 들어 연설문 및 보고서 등을 많이 작성해야 하는 직원의 영어 수준은 IT에 종사하는 직원보다 더욱 높아야 하겠다. 영어 외에 제2의 유엔 공용어인 불어, 스페인어, 중국어, 러시아어, 아랍어 중 한 개 언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으면 더욱 도움이 된다. 유엔을 생각할 때 보통 사람들은 뉴욕 사무국을 많이 떠올리는데 실제 유엔은 사무국 외에 세계 도처에서 일하고 있다. 그러므로 제2의 유엔 공용어를 구사하면 국제기구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의 폭이 넓어진다.

둘째, 유엔에서 일하기에 적합한 전공에 대한 질문들이 많았다. 여기에 대한 정답은 없는 것 같다. 유엔은 영양사, 의사, 전문 변호사(인권, 지적 재산권, 통상, 영토분쟁 분야 등)에서 회계사, 기금 모금 전문가, 언론인은 물론 교육 전문가까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서 함께 일하고 있다. 어느 분야든지 경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특정 학과를 선택하는 것보다 특정 분야에 대한 실력과 경력을 갖추어야 한다. 본인이 좋아하는 분야를 공부하여 열심히 전문성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자기 분야에 대한 현장 경험이 중요하다. 국내외 인턴 혹은 자원 봉사 경험, 특히 외국에서 개발도상국에서의 전공 분야에 대한 경험이 가장 이상적이다. 대부분의 유엔 기구들은 대학원 이상 학생들을 자원봉사의 형태로 인턴으로 선발한다.6개월 이상의 인턴 경험이 있을 경우 국제기구 초급전문가(JPO) 선발시 가산점을 받게 된다. 인턴들의 경우 열심히 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네트워킹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 더러 인턴 혹은 자원 봉사자로 일하다 계약직으로 고용된 뒤 결원이 생기면 정식 직원이 되는 경우가 있다.

넷째, 이력서 및 자기 소개서를 작성할 때 겸손하면서도 자신을 충분하게 마케팅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경우 지나치게 겸손하게 자신을 소개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부분에 대해 특별히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유엔에 빈자리가 생기면 대부분 수백에서 수천 명이 지원한다. 따라서 인사 담당자의 시선을 끌기 위해선 자기소개서를 쓰는데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

다섯째, 인터뷰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유엔에서는 사원채용 인터뷰시 경쟁력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공석의 직무를 설명한 공고문을 면밀히 숙지해 자신의 경쟁력을 자기 소개서나 인터뷰를 통해 충실히 전해야 한다. 직종에 따라 요구하는 자질들이 다양하지만 대부분 면접관들은 지원자의 팀워크 또는 의사소통 능력을 중시하는 편이다. 유엔은 말 그대로 각국에서 온 사람들이 모여서 일하는 곳이기 때문에 긍정적이고 포용적인 인성을 갖춘 사람들을 고용한다. 학력, 경력이 비슷할 경우 팀워크는 분명히 플러스가 된다.

이번 국제기구 취업 설명회에 참가 하면서 외교통상부의 노력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이러한 설명회가 한번의 행사로 끝나지 않고 지속된다면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국제기구에 진출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고, 우리나라를 바라보는 국제기구의 시선도 우호적이 되리라 확신한다.

전혜경 유니세프 일본사무소 조정관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08060903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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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과 국제기구 진출에 빈번하게 등장하는 조언은 ‘일단 발을 들여놓아라. 그러면 그 자리에 머물러 있기 쉽다’는 말이다. 앞서 언급한 피에로 칼비 파리세티는 이를 보다 구체적인 표현으로 묘사한바 있다. “달리는 기차 위에 오르기는 어렵지만, 일단 올라타면 열차 내부에서 이동하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 『유엔을 당신의 무대로 만들어라』의 저자 김바른 씨도 이러한 관점에 동의한다. 기차 난간에 간신히 올라와 있어도, 아직 객실로 들어가지 못하고 열차 사이의 공간에 있다할지라도 일단 기차 안에 있다면 객실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어렵지 않다는 것이다.

일단 발을 들여놓는 것의 유익은 무엇일까? 인턴을 예로 들어보자. 필자는 인턴이야말로 유엔 진출을 희망하는 모든 사람이 우선적으로 공략해볼 목표라고 생각한다. 인턴 경험 자체의 유익은 차치하더라도 인턴의 결과로 얻어지는 부수적인 유익이 많기 때문이다. 먼저 직속상관의 추천서를 얻을 수 있다. 개인의 업무 성과에 따라 상사의 추천을 받아 다른 기구 또는 유관한 프로젝트에 컨설턴트나 계약직 직원으로 연결될 수도 있다. 유엔은 각종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그에 필요한 인력소요가 갑자기 필요하게 되는데 흔히 이용되는 방법이 ‘인맥’을 통해 소개받거나, 또는 인턴을 단기적으로 채용하는 것이다.

유엔인턴들과 만나고 있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특히 인턴이 해당 프로젝트에 어느 정도 관여하고 있다면, 인턴계약 만료가 되어 떠나려는 시점에 컨설턴트 혹은 계약직으로의 전환을 요청받을 가능성이 높다. 유엔본부에 인턴으로 입성했던 홍정완 컨설턴트(ITSD)도 이런 전략을 추천한다. “인턴으로 들어가서 되도록이면 장기적이고 유망한 프로젝트의 한 부분을 맡도록 노력해보라. 프로젝트의 일부분이 되면 인턴쉽 기간이 종료된다할 지라도 부서에서 계속 남아있도록 여러 조치를 취해줄 확률이 높다.”고 그는 조언한다.

인턴의 컨설턴트 또는 계약직으로의 전환은 또한 타이밍을 얼마나 맞추느냐에 달려있기도 하다. 필자의 경우 인턴쉽이 거의 종료되던 때에 마침 준비가 시작되던 국제회의 개최 지원컨설턴트로 잠시 일해 보는 기회를 잡은 적이 있다. 국제회의가 한국에서 열리는 특수한 상황에서 한국어를 구사할 줄 안다는 점이 유리하게 적용했는데, 개인의 역량보다는 이처럼 특수한 타이밍과 필요조건이 중요하게 작용하기도 한다. 어떤 경우든 그 현장에 내가 있지 않고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일단 발을 들여놓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기억하자. 

이는 인턴에게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공석공고를 통한 지원에도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데, 공석공고의 다수는 이미 어느 정도 내정자의 윤곽이 드러난 상태에서 진행된다는 비공식적인 통계를 참조하면 더욱 설득력이 있다. 기구 내에서 해당 직책의 필요성을 제기한 사람이 통상 적임자를 염두에 두거나 추천을 받았을 확률이 높다. 또한 유엔 규정에 따르면 공석이 발생했을 시에 우선적으로 내부 지원자의 지원과 선발과정을 진행하도록 되어 있다. 따라서 외부에 공식적으로 공고가 나갔을 시점에 이미 어느 정도 내정자가 확정된 경우가 발생하는 것이다. 비록 규정에 따라 최종 선발자의 몇 배수를 최종후보로 선정해서 인터뷰까지 진행하지만, 해당 기구에 초면인 지원자가 선발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일반적인 공석 공고에서 중요한 점은 미리 안면을 익혀 놓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김석철 전 IAEA 원자력안보담당관은 조언한다. 원자력과 관련하여 IAEA에 네 차례 출장과 파견을 갖다오면서 담당자들을 알게 된 그는 “현장에서 역량을 발휘하면 그 뒤로도 계속 불러준다“고 말한다. 현장과 연계되는 업무를 추진하는 등 ‘미리 안면을 익혀 놓아야’ 공석 공고 시에도 유리하다는 것이다. 인턴으로 직접 뛰어들든 국제회의에 참석하여 해당 기구 사람들과 인맥을 맺든지 간에 ‘일단 발을 들여 놓으라’는 조언은 유엔에 진출하려는 모든 사람이 어떻게든 실천해야 할 금과옥조라고 할 수 있다.

[본 내용은 럭스미디어에서 2010년 2~3월경 출간 될『UN, It's Your World!(가칭)에서 부분 발췌한 내용으로 저작권 보호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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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theholyseed.com BlogIcon 홀리씨드(the Holy Seed) 2009.05.27 22:03 신고

    와우~ 저작권 보호 대상~이라는 꼬리가 이 글을 더욱 반짝반짝한 보석처럼 보이게 하는데요? ^^

  2. addr | edit/del | reply 궁금이 2012.10.26 10:51 신고

    노란색 책 잘 읽고있습니다^^ 일단 기차에 올라타라는 말이 인상적인데요, 이는 인턴 뿐 아니라 다른 직급에도 해당되는 말일까요? 예를 들면 저는 UNDP에 지원하고 싶은데 현재 나에게 맞는 공석공고가 없을 때 비슷한 일을 하는 지역사무소에 지원, 합격 후 (몇년간)근무중에 기회가 되면 UN 내 다른 기구로 전직할 수 있을까요?

얼마전에 동아일보 우경임 기자님과 만나 인터뷰를 한 전문입니다. 동아일보(09.4.15) 기사에는 지면제약상 나오지 않아서 아래 내용을 이곳에 올려봅니다. 제가 말한 핵심은 "문과생이라도 국제기구 진출에 겁먹지 마세요. 문과생의 인문학적 상상력과 의사소통 역량을 활용한다면,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인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문과생의 유엔과 국제기구 도전, 유리할까 불리할까?"


(인터뷰 전문)

유엔거버넌스센터(UNPOG)에 대한 소개를 해주세요
UNPOG(www.ungc.org)는 전 세계에 올바른 거버넌스를 확산하고 보급하기 위해 유엔사무국 산하기구로는 국내 최초로 한국에 설립되었다. 거버넌스란 쉽게 말해 "기존의 정부 주도의 의사결정 및 집행에서 탈피하여 정부, 시민사회와 기업 등이 의사결정 및 집행을 함께하는 과정"을 뜻한다. 유엔경제사회처(UN Department of Economic and Social Affairs)에 소속된 UNPOG는 투명하고, 효율적이며, 시민참여적인 굿거버넌스 증진을 위해 공공행정 개혁 우수 사례를 연구하고 교육훈련프로그램을 개발, 인도네시아, 투르크메니스탄, 카메룬, 중국, 에디오피아 등지에서 실시한 바 있다. 

특히 한국의 새마을운동이나 전자정부 등 해외에서 주목하는 한국의 우수한 사례를 개발도상국에 소개하는 한편, 올해부터는 '그린 거버넌스'(Green Governance) 프로그램을 개발, 녹색성장 관련 정책개발 실무자의 역량을 향상시킬 계획에 있다. 한국에 위치한 각 유엔기구 사무소는 한국을 사업영역으로 하는 국내사무소 성격이지만, UNPOG는 한국에 위치만 했을 뿐 사업영역이 전 세계에 걸쳐 있다는 특징이 있다.

UNPOG에서 담당하신 업무와 가장 중점을 두고 진행하시는 일이 있다면요? 
UNPOG의 홍보활동과 대외협력을 맡으면서 전자정부와 관련된 역량개발 프로그램의 기획, 진행도 겸하고 있다. 또한 국내의 유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 유엔에 대한 전반적인 공보(public information)와 아웃리치(outreach)도 진행한다. 최근 중점을 두는 부분은 지속가능한 녹색성장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그린 거버넌스'(Green Governance)란 개념을 개발하고, 그에 맞는 교육훈련프로그램을 기획하는 것이다.  

국제기구 카페(cafe.daum.net/unitednations) 운영자이시기도 한데요, 국제기구 진출에 관심을 갖게 된 동기가 무엇인가요? 
학부때 한국대학생선교회라는 동아리에서 매년 해외로 선교훈련여행을 떠나면서 자연스럽게 국제활동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다. 또한 일반 대기업, NGO, 공공기관 등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내가 관심있는 부분이 '공공이익 증대'라는 것을 깨달았는데, 그때 '국제활동+공공이익 증대'가 합쳐지는 영역인 국제기구 진출에 흥미를 갖게 되었다. 고려대 국제대학원에 진학해 첫 학기에 들었던 박수길 대사님의 유엔 관련 과목은 흥미를 넘어선 구체적인 동기를 가져다 주면서 석사논문까지 '유엔사무총장의 리더십'에 관해 쓰게 되었다.


국제기구 취업에는 경력이 중요하다는데 어떤 준비를 하셨나요? 또한 국제기구 채용과정에서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경력과 가장 부족했던 경력에 대해서 말씀해 주세요. 
문과(한국사 전공) 출신이라는 점이 아무래도 약점이었다. 이공계 출신은 뚜렷한 연구실적이나 눈에 보이는 기술이 있지만, 내가 내세울 것은 오로지 '지식'과 '태도'밖에 없었다. 결국 내가 가진 문과로서의 장점을 더욱 승화시킨 것이 바로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강화시킨 것이다. 모든 일이 그러하겠지만 국제업무에는 의사소통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유엔본부에 근무하는 한 과장님은 매일 하는 일의 많은 부분이 100통 이상의 업무용 이메일에 명확하고 간결한 답변을 보내는 것이라고 했다. 무수히 많은 페이퍼워크(paper work)가 요구되는 국제기구의 특성상 이메일 한통이라도, 기획서 한장이라도 탁월한 소통역량이 없으면 뒤쳐질 수 밖에 없다. 

이를 위해 모 단체의 홍보출판부에 인턴기자로 들어가 6개월간 교정교열, 잡지편집, 신문제작, 인터뷰, 목차기획 등 닥치는 대로 일을 하면서 실전감각을 배웠다. 또한 관심분야에 대해 글을 쓰고 기사를 작성해 온라인뉴스매체에 정기적으로 투고했고, 유엔과 국제기구에 대한 많은 자료를 입수하거나 '아마존'에서 구입해 기초지식을 닦아가면서 다양한 국제회의, 세미나, 특별강연 등을 무수히 참석했다.  

그때의 연습과 눈썰미가 지금의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발휘하는 데 가장 큰 자산이 되었다. 만약 당신이 문과 출신이라면,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갖추는 것은 자신의 문과출신을 강점으로 승화시키는 전략이 될 수 있다.

유엔본부 인턴십을 하셨는데 정식 직원 전단계로서 추천할만한 코스인가요? 
인턴십은 리트머스지라고 보면 된다. 유엔이나 국제기구에 관심을 보이는 후배를 만나면 우선적으로 인턴십을 권한다. 막상 실제적으로 부딪쳐보면 과연 이 길이 내 길인지 더 확고해지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자신이 길이 아님을 깨닫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나 또한 인턴 첫날 부터 실제 직원과 동일한 업무를 부여받아 정신없이 시작했는데, 내가 부족한 부분이 무엇이며 더욱 개발해야 될 부분은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었다. 국제공무원이 되기 위해서는 먼 길을 가야한다. 그 길만을 가기에는 쉽게 지칠 수 있기에, 중간목표로 인턴십 목표를 설정하고 도전해보면 유익하다.

외국어 실력을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첫째 자신감을 갖추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의도적으로 자신의 한계를 깨는 노력이 필요하다. 일례로 대규모 세미나 같은 곳에서 사람이 주목하는 곳에서 영어로 말하는 것에 누구나 부담을 느끼지만, 나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일부로 질문시간이 되면 손을 들었다. 특히 코피 아난 전 유엔사무총장에게 서울강연회와 유엔본부 세미나에서 각각 질문을 하면서 '나도 유엔사무총장에게 말을 할 수 있다!'란 자신감을 키웠다.  둘째, 업무상 많이 쓰는 용어나 관련된 문서를 꾸준히 읽으며, 자신만의 '표현다이어리'에 옮겨 놓는다. 많이 알아야 우선 말할 수 있다.

국제기구에 대한 진출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 주세요. 
두 가지 조언이 있다. 첫째, 자신의 관심사와 꿈에 대해 자신의 주변에 널리 알려라. 기회란 사람에게서 오는데 주변사람이 당신의 관심사와 꿈이 무엇인지 모른다면, 기회가 있어도 연결해주지 않을 것이다. 둘째, 유엔에서 일하는 법은 Work at UN(직접 근무)말고도  Work with UN과 Work for UN도 있다. 그 차이가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해보면, 자신의 관심과 재능을 살리면서 얼마든지 국제사회에 공헌할 길을 찾을 수 있다. 

<인터뷰: 동아일보 우경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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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엔 근무 경험 4인의 조언

“유엔 본부 복도 한가운데서 반기문 사무총장님과 마주쳤어요. 저도 모르게 ‘우와’ 소리를 질렀죠.”

최근 경희대에서 열린 ‘유엔과 국제 활동 정보센터(ICUNIA)’ 정기모임. 이재현 씨(22·경희대 국제학부)가 유엔 본부 공보국 인턴 경험을 들려주자 200여 명의 학생은 숨소리를 낮추고 강연을 경청했다.

영어 실력으로 무장한 2030세대 사이에서는 취업시장이 얼어붙은 국내에서 해외로 눈을 돌려 국제기구 등 공공분야에 진출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사회 초년생이 국제기구에 도전하려면 국제기구나 비정부기구(NGO) 인턴십, 국제기구초급전문가(JPO), 유엔국가별경쟁시험(NCRE) 등 크게 세 가지 길이 있다.

유엔거버넌스센터(UNPOG) 홍보 담당관인 김정태 씨(32)는 어학연수 6개월이 외국생활의 전부인 토종파이지만 2006년 7월부터 6개월간 유엔 본부에서 인턴을 했고 지난해 UNPOG에 정식 채용됐다. 김 씨는 인턴십을 국제무대 진출의 ‘리트머스 시험지’로 적극 활용하라고 권유했다. 그는 “인턴십을 통해 국제기구 일이 내게 맞는지를 알 수 있고 인맥 구축, 전문 영어 습득이 가능하다”고 장점을 소개했다.

JPO 시험을 통해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에서 3년간 일하고 돌아온 박재현 법무부 사무관(35)은 “국제무대에 진출하면 경쟁자는 한국 사람이 아니다”라면서 “고시 공부하듯 틀에 박힌 공부로는 유엔 내에서 버티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그는 2002년 JPO 시험에 합격해 UNHCR 스리랑카, 우간다 사무소에서 근무했고 이 같은 경력을 바탕으로 2007년 법무부 개방형 공무원에 채용됐다. 대학생 때부터 ‘북한인권시민연합’에서 활동했고 대학생 신분으로 중국에서 탈북자를 인터뷰해 ‘북한 꽃제비’를 알리는 데도 기여한 박 씨는 “여행을 하든 시민단체에서 일하든, 관심 분야를 깊이 파고들면서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엔 사무국 법률실(Office of Legal Affairs)에서 근무하는 이재성 씨(33)는 2007년 11월 NCRE에 합격했고 지난해 4월 근무를 시작했다. NCRE는 유엔 분담금 부담액에 비례해 직원 수가 적은 회원국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공채 시험이다. 모집분야는 경제, 법률, 사서, 출판, 라디오 프로듀서, 안전, 통계 등이며 매년 부서별 인력 수요에 따라 인원이 조정된다. 그는 “출제 내용이 광범위한데 전공(법학)과 경력(육군사관학교 전임강사)이 현재 업무인 국제법 보급과 연관성이 높아 유리했다”고 말했다.


국제기구 근무는 생각보다 화려하지 않다. 채용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데다 외국을 떠돌아 다녀야 할 가능성도 높다. NCRE의 경우 응시부터 실제 채용까지 평균 2년 정도 소요된다. 유엔 인턴십은 무급이지만 경희대 서강대 이화여대 등 국내 대학과 외교통상부, 여성부에서 마련한 인턴십 프로그램에서는 체재비를 지원한다. 직접 지원하려면 유엔 인턴십 안내 사이트(www.un.org/Depts/OHRM/sds/internsh/index)나 외교부 국제기구 채용사이트(www.unrecruit.go.kr)에서 모집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한국은 내년부터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대폭 늘린다. 유엔아동기금(UNICEF) 총재 고문까지 오른 ‘유엔 진출 1세대’ 구삼열 서울관광마케팅 대표(68)는 “ODA 규모 확대처럼 개발도상국에 돈이 흘러들어가는 기회를 노려보라”고 주문하며 “NGO 등을 통한 현장 경험, 영어, 글쓰기, 회의주재 능력 등 어떤 특기라도 좋으니 한 분야에서 A+ 실력을 갖추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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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에서 일하고 싶다는 학생분들을 만나다보면 아래와 같은 대화가 종종 일어납니다.

"유엔에 일하려면 토익만점은 되야겠죠?"
"그런데.. 유엔입사지원서(Personal History Profile)에는 토익이나 영어시험성적을 적는 난이 없는걸요."
"아... 그럼 영어실력을 어떻게 평가하죠?"
"지원서에 자신의 언어실력을 상중하로 표시하게 되어있죠. 그리고 인터뷰를 통해 실력을 검증받게 되구요."

한국인에게 영어는 시험과 뗄레야 뗄 수 없는 듯 합니다. 우선은 좋은 점수를 가지고 있어야 스스로의 영어실력에 대한 자신감도 만들어지는 것 처럼 말이죠. 사실 유엔에서 언어시험이 존재합니다. 다만, 입사에 필요한 시험이 아니고 근무 중에 스스로의 언어실력 향상과 업무필요에 의해 보는 시험입니다. 유엔언어시험(Language Proficiency Examinations; LPE)이라 불리는 이 시험에 합격한 직원에게는 언어수당(Language Allowance)이 지급되고, 승진 및 부서이동에도 인센티브가 주어지기에 최근 젊은 직원을 중심으로 준비 열기가 많다고 합니다. 아래 시험의 구성을 보면 알겠지만, 독해력이

유엔언어시험 응시자격

  1. 유엔언어커뮤니케이션강좌(UN Language and Communications Programme)의 해당언어 최고급 단계를 수료한 자(유엔직원의 자기개발과 어학능력 향상을 위해 오후5시45분부터 7시30분까지 영어/중국어/아랍어/스페인어/불어/러시아어 등 6개 유엔공식어에 대한 수준별 강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2. 유엔업무 상의 필요 이외의 개인적인 이유로 2년 이상 해당국가에서 어학연수를 한 유엔직원
  3. 해당 업무의 특성상 특정 언어의 사용과 이해가 필수인 자 등

유엔언어시험 구성
 
1차 인터뷰: 약 15분간 한 사람의 담당자가 해당 언어로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해당 인터뷰는 녹음되어서 4개의 기준에 따라 채점이 진행되는데, 그 기준은 유창성(Fluency), 이해력(Comprehension), 정확성(Correctness), 표현력(Range of expression) 등입니다. 이 중 유창성과 표현력이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기에 가능하면 15분간 다양한 표현으로 말을 많이 해야 한다고 합니다.

2차 구술 및 청취: 2차 시험은 아래와 같이 구성됩니다.

작문(Composition) 총점 20점, 50분간
청취력(Listening Comprehension) 총점 25점, 40분간
독해력(Reading Comprehension) 총점 30점, 60분간
어휘력(Vocabulary) 총점 10점, 15분간
문법(Grammar) 총점 15점, 25분간


자, 그럼 샘플문제(영어)를 풀어보면서 유엔언어시험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여러분이라면 얼마나 스코어를 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첫번 째 부분은 독해력, 두번째는 문법, 마지막은 어휘력 관련 문제입니다.



느낌이 어떤가요? 실제로 토익이나 텝스와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영어시험에 익숙한 젊은 한국분들은 유엔에 들어간 후에 LPE를 보시면 다들 뛰어난 성적을 얻을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유엔에도 토익이 있다?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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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20에서 진행하는 아카데미 중에 '국제기구' 분야가 제일 수강생이 많다고 한다. 특히 강의에 앞서 확인해보니 50여 명 중 남자분들은 3명 밖에 없었고, 다들 열정가득한 여성분들이었다. 여전히 양성평등 목표가 실현되지 않고 있는 유엔에서 앞으로의 미래가 밝다고 하겠다. 남자분들도 하지만 분발해야 할 듯.. ^^

이번 강의는 첫째, 국제기구란 무엇인가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돕고, 둘째, 복잡한 유엔시스템을 은하계로 비유해서 이해해 보는 시각을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2시간 동안 진행된 강의를 짤막하게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국제기구란 무엇인가?>



  • 국제기구의 존재는 해당 기구가 초점을 맞추고 있는 특정한 국제이슈가 존재한다는 뜻이다.
  • 국제기구는 "특정 국제이슈를 해결하거나 담당하기 위해 설립된 법인격"으로. 정부간기구(Inter-governmental Organization)와 비정부기구(Non-governmental Organization)의 두 부류가 있다. 유엔은 정부간기구의 대표적인 국제기구이고, 월드비전은 비정부기구의 대표적인 국제기구다.
  • 따라서 국제기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해당 국제이슈를 잘 이해해야 한다. 국제이슈 이해의 첫 걸음은 해당 이슈에 대한 정확한 정의와 본질에 대한 성찰에서 비롯된다. '빈곤'이란 무엇인가? '지속가능성'이란? '거버넌스'란? 쉽게 간과하는 이런 단어들에 대해 자신만의 뜻과 정의를 확인하라.
  • 국제기구 실험은 전쟁이 아닌 인간의 합리적인 이성을 통해 분쟁을 해결할 수 있다는 논리에서 시작되었다. 1차 세계대전(1919년~1918년)을 겪으면서 국제연맹이 창설되었고, 소기의 성과는 거두었지만 2차 세계대전(1939년~1945년)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현재의 유엔이 성립되어 '국제기구2.0' 시대가 되었다.
  • 앞으로 전개될 '국제기구3.0' 시대는 어떠할까?

 <유엔시스템에 대한 이해>

  • 새로운 국제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그에 맞는 유엔기구가 탄생
  • 유엔헌장이 그 존재를 명기한 6개 주요기구(안전보장이사회, 총회, 경제사회이사회, 신탁통치이사회, 국제사법재판소, 사무국)는 자신의 필요에 맞게 산하기구를 설립
  • 국제기구도 유엔경제사회이사회와의 협력관계 결의를 통해 유엔전문기구로 편입되기도 함. (유엔전문기구는 유엔산하기구와는 달리 예산상, 인사상의 독립을 유지)
  • 한국에는 유엔거버넌스센터(www.ungc.org)를 비롯 유엔개발계획 한국사무소(www.undp.or.kr), 유엔산업개발기구 서울투자진흥사무소(www.ipsoseoul.org), 유엔난민최고대표사무소 한국사무소(www.unhcr.or.kr) 등 11개 유엔사무소가 활동. 추가로 2009년 8월경 UNISDR(유엔재해경감전략사무소)의 동아시아 지역사무소가 인천에 새롭게 개소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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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가진 자가 승리한다 / 차윤 (주)CPR 대표

꿈은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꿈을 가진 자는 강하다. 꿈은 모든 것을 초월할 수 있기에 때론 유행도, 전통도, 국경도, 역사까지도 바꿀 수 있다. 마틴 루터킹 목사를 비롯한 많은 미국사람들의 꿈이 모아져서 현실주의자들의 예상을 뒤엎고 오바마 대통령을 탄생시켰다. 우리나라가 잘 되려면 젊은이고 늙은이고간에 꿈을 가진 사람이 많아야 한다. 그리고 꿈을 키워주어야 한다. 


해군에서 제대를 하고 나와서 60년대 후반에 자그마한 회사를 차렸다. 각 분야의 재주 있는 사람들을 등록시켜 능력별로 분류하고 수요를 찾아서 공급하는 ‘맨 파워(Manpower)’ 회사이면서 당시에는 매우 어려운 일로 인식되어있던 ‘국제회의 진행’ 업무도 때로는 맡아 하기도 했다.


똑똑한 인재가 필요했다. 고심 끝에 대학생인 H양에게 도움을 청했고, 원했던 외국어 실력에는 못 미쳤지만 예리한 판단력과 일에 대한 열정이 대단해 part-time 인턴으로 함께 일을 하기로했다.


몇달쯤 됐을 무렵이다. 뉴욕 한국 총영사관의 홍성욱 총영사로부터 한 통의 편지가 날라왔다. 홍총영사는 나의 외삼촌이다. 편지내용인즉 총영사관 업무에 미국인 직원 쓰기가 크게 부담이 될 뿐만 아니라 일에 있어서도 별 도움이 안되니, 자네가 고급인력을 확보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하니, 적당한 사람을 선발해서 외무부 경유해서 보내달라는 내용이었다.


당시만 해도 이런 일은 희귀한 케이스였기에 많은 후보자가 있었으나 이렇다할 적격자가 없어서 홍총영사의 수차에 걸친 독촉에도 불구하고 차일피일하면서 애를 태우고 있던 어느날 미국 유학을 꿈꾸고있던 H양이 자기가 적격이라면서 만족할정도는 아니지만 일도배우고 계획했던 공부도 열심히 해서 좀더 넓은 국제무대에서 활동하고싶단다. 

무엇보다도 현재 나를 도와 사람 뽑는 일에 열중해야 하는데 회사를 떠나겠다는 의사표시였기에 보스(Boss)로서 섭섭하지 않을수 없었다. 그러나 그 섭섭함도 잠깐 그녀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로 왜 내가 그녀를 뉴욕으로 보내지 않으면 아니 되는지를 잔잔한 말투로 설득하는 것이었다.


어릴 적부터 그녀는 미국에가서 공부를 계속하는것이 꿈이었고 그것도 꼭 뉴욕엘 가고 싶어했다. 뉴욕엘 가야 하는 큰이유는 그곳엔 유엔이있고 그외에 많은 국제기구들이 자리를하고 있었기 때문이였다. 그래서 그동안 유엔뿐만 아니라 수많은 국제기구들에 관한 모든 자료를 수집해왔다. 그림엽서, 스탬프, 만국기가 걸려있는 유엔의 정면사진, 유엔 총회 개최광경, 그리고 유엔에 관한 기사등 닥치는 대로 수집했다. 그뿐만이 아니다. 국제기구의 역사, 기능, 조직, 유엔가입국 명단 등에 대해서도 ‘유엔 통’이라 할만큼의 광범위한 지식도 갖추고 있는 게 아닌가. 나는 놀랐다. 그리고 감동을 받았다. 내 개인 형편이나 회사 사정을 돌아볼 겨를도 없이 다음 문제는 나중에 해결하겠다는 생각뿐이었다. 이렇게 해서 H양은 다니던 학교도 멀리한채 외무부의 필요한 절차를 거쳐 꿈에 그리던 뉴욕에 입성하였다.


수개월이 지났다. 홍총영사로부터 편지가 왔다. 좋은 사람 보내줘서 고맙다는 이야기였다. 모든 일에 충실한 H양 덕분에 미국인 직원도 내보냈다고 한다.  적은 봉급으로 제대로 된 아파트를 구할수 없었기에 영사관내 직원숙소에서 임시로 거주하면서 영사관의 업무를 충실하게 맡아하는, 이 자그마한 아가씨 때문에 총영사관이 활기가 충만해있다는 놀랍고 반가운 소식이었다.  이 편지를 받고 얼마나 기쁘고 뿌듯했는지 지금도 그때를 잊지 못한다.


그래도 나의 걱정은 그녀의 영어실력이었다. 서신연락은 영어로만 쓴다는 약속을하고 떠난지 처음 몇달은 힘들게 쓴 흔적이 보이더니 여러달이 지나면서 영어다운 영어로 쓰기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그 후 한동안 편지가 뜸해 웬일인가 했더니 뉴욕에 있는 그 유명한 Hunter College 에 다니느라고 바빠서 편지도 못썼노라면서 정치학과 경제학을 공부하고 있다는 소식을 주었다. 얼마 안 가서 그녀의 영어가 너무 세련되어져서 내가 답장 쓰는 것을 꺼려하기에 이르렀다.


일년쯤 지났나… 그녀를 딸같이, 한가족같이 돌봐주던 홍총영사로부터 긴 편지가 날라왔다. 우루과이 대사로 발령이 나서 임지에 부임하려는데 대사관엄무에 없어선 안될 H양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학업관계로 가기가 어렵다고 하니 설득해달라는 간절한 편지였다. 물론 나는 H양이 왜 우루과이 대사관으로 갈수없는지 그 이유를 잘 알고 있었다.


홍성욱 대사가 우루과이 대사로 부임한 후 얼마 되지 않아서 H양으로부터 깜짝 놀랄 소식이 전해져 왔다. UN에 채용되었다는 것이다. 지금도 그렇지만 UN에 채용되려면 보통 2,3년 전에, 최소 1년 전에 지원서를 내놓고 전세계에서 모인 수많은 경쟁자들과 어려운 심사과정을 통과해야 하는 면접 및 필기시험등을 거쳐야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러면 H양은 언제 UN에 지원서를 냈단 말인가? 알고 봤더니 이미 총영사관의 추천을 받아 일찌감치 지원서를 냈었다고 한다. 아마도 2년 만에 인터뷰하러 오라는 연락을 받았던 것 같다. 결국 H양은 끈질긴 추격 끝에 어릴 적부터 꾸어오던 그 평생의 꿈을 실현하게 된것이다.


H양이 UN에서 근무시작한후 그녀 주변에 일어난 일들을 나는 잘 알지 못한다. 나도 이집트로 도쿄로 근무지를 옮겨 다니면서 바쁘게 지내야 했기에 서로 연락이 닿지 못했다. 단지 간접적으로 들리는 소식은 한결같이 H양의 ‘슈퍼우먼’ 같은 활약상이었다. H양이 처음 뉴욕에 와서 한국 총영사관에서 보여준 그런 희생, 헌신, 열정을 맡은 일 뿐만 아니라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쏟아 부었던 모양이다. 그래서 UN에서도 없어서는 안될 사람으로 널리 알려졌고 잠비아, 마다가스카, 자메이카, 루마니아등 80여개의 개발도상국을 돌며 보여준 그녀의 희생정신이 모든 UN 관계자 들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는 사람으로 현재 찬란하게 빛나고 있다.


내가 H양으로 불러왔던 그분이 바로 지난 2월 5일 KBS 2TV의 “지구촌 네트워크 한국인”프로에서 소개된바 있는 국제연합개발계획(UNDP) 양성평등국장 한석란씨이다. 한국장은 2002년부터 2007년까지 루마니아 주재유엔대사로 있으면서 큰 공을 세워 루마니아 대통령으로부터 ‘그랜드 크로스’라는 최상급에속히는 공로 훈장을 받은바 있고 그외에도 수많은 수상 경력의 그녀는 현재 UN에서 남성과 여성의 고용비율을 50대 50이 되도록 노력하는 일의 책임자로서 혼신을 바쳐 일하고 있다.

그 한석란 국장이 내달 3월1일부터 약 1주일간 한국을 방문하게 된다. 해외에서 한국을 빛내고 있는 해외동포에게 주는 ‘KBS 해외동포상’이 한석란씨에게 수여될 예정이다.

한국의 젊은이들이여 꿈을 가져라. 꿈을 가지고 목표를 정하고 실패를 두려워 말고 열정적으로 도전하는 자에게 하나님이 기회를 주시고 그 길을 평탄케 하신다. (끝)



한석란 선생님을 보면 참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게 된다.

첫째, 자신의 꿈을 가지고 미지세계에 도전하는 자세가 있다.
둘째, 끊임없는 학습을 통해 자신을 매번 새롭게 했다.
셋째, 맡은 일에 대한 무한한 책임감으로 '조직에 없어서는 안될 인물'로 자리매김했다.
넷째, 그 결과 한국의 회사에서든 뉴욕 총영사에서든 추천을 받아 다음 자리로 이동했다.

<한석란 UNDP국장 관련 인터뷰 모음>
유엔에 근무하는 한국인 직원 가운데 최고 선임자급

"여성이 가정을 희생하지 않으면서 사회적으로도 성공하려면 남편의 협력이 필수"

"도전을 두려워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국제무대에 나서라"



[인터뷰] 한석란 UNDP(유엔개발계획) 양성평등국 국장

UNDP 한석란 국장, 국제무대에서의 생생 경험 전해

여성부, UNDP 한석란 국장 초청 간담회

<인터뷰> 한석란 UNDP 양성평등국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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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웨이(UN-the-Way)는 청소년 및 대학생 층의 '유엔과 국제기구'와 관련된 궁금증이나 진출 관련 의문을 상담해 드리는 코너입니다. 실제 질문과 답변을 개인정보가 누출되지 않도록 편집하여 올려드리며, 주관적인 답변이 될 수 있으니 참고용으로만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문의: jeongtae@un.org)

Q>
안녕하세요. 저는 경기도에 살고 있는 중학생 3학년입니다. UN과 국제기구에 또는 NGO단체같은 곳에서 일하면 제 적성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요즘 공부를 열심히 하긴 하는데, 막상 공부하려면 쉽지가 않습니다.

'한국인이면세계인으로 성공하라'를 읽고 어느정도 어떻게해야하는지는 알게되었습니다. UN뉴스,UN라디오를 통해서요. 그래서 도서관에서 UN뉴스기사를 뽑고,라디오도 다운받을려했는데 라디오는 가입이 필요하더군요.

선생님에게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영어를 어떤 식으로 공부해야하는지, UN라디오에 가입하는 법,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말을 들으면 제가 공부를 열심히 할것같은 조언..

이 메일을 보시면 꼭 조언을 빠른시일내로 보내주세요. 감사합니다^^

추신)책 정말 재미있게 봤어요.
제인생에 가장 소중한책2위-1위는 한비야씨책


A>
반갑습니다. 중학교 3학년이시면서 벌써부터 상당히 쾌 구체적인 비전을 가지고 있으시네요. 저는 28살 되던 때 국제대학원에 처음들어가서 그때부터야 관련된 비전에 관해 준비하는 등 굉장히 늦은 시점이었습니다. 하지만, 학창시절부터 관심을 쭉 가지고 준비하신다면 앞으로 더욱 큰 결과가 기대되네요.



중요한 것은 내가 '미칠 수 있는 분야'입니다. 가장 성과가 잘 나오는 분야는 '내가 미치고 싶은, 미쳐도 남 부끄럽지 않은' 분야입니다. 그 분야를 몇 개 정해 꾸준히 정보를 모으시고, 관련된 강의나 모임이 있으시면 처음엔 어색하더라도 나가 보시는게 좋겠습니다. 우선 정확한 정보가 쌓여야, 경험이 나오게 되고, 그 가운데 지혜가 생기게 되죠.



저도 토종인데, 영어는 27살때 어학연수를 6개월간 다녀오고 어느정도 감이 잡혔습니다. 중-고등학생 때 영어에 대해 부담이 많으실수 있지만, 벌써부터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관심있는 분야에 대해서만은 지금부터라도 꾸준히 관련 영어용어, 정의, 자료들을 모아보세요. 블로그를 만들고, 그곳에 나만의 작은 공간을 꾸려나가면서,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개방하고, 하나의 클럽으로 개발시켜 가도 좋겠죠?



아직 가야할 길이 길고, 넓습니다. 조급하지 않게, 정말 조급하지 않게 장기적인 준비를 해보세요. 학창시절에는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없기에, 조급한 단기적인 변화를 시도할 게 아니라 장기적인 준비를 해야 합니다. 관련분야에 대한 지식 쌓기(독서, 신문스크랩, 관련된 사람 만나 대화하기, 자원봉사 참여 등)가 장기적인 파급효과가 엄청납니다.


유엔라디오는

http://www.unmultimedia.org/accounts/login1.html;jsessionid=AEE3ED046386BA3B8729B175161621AA?incomingPage=http%3a%2f%2fwww.unmultimedia.org%2fradio%2fenglish%2findex.html&app=2&lang=en


여기에 들어가셔서 Register를 누르면 그곳에 자신의 인적사항과 아이디/비밀번호 생성, 이메일 등록 등을 하시면 됩니다.


그럼, 도움되셨길 바라며,

김정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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