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O Internship Programme

 

()아시아인권센터는 국제노동기구 제네바 본부에 인턴으로 파견할 유능한 인재를 모집합니다. 아시아인권센터가 매년 실시하는 인턴쉽 프로그램은 국제적 안목을 갖춘 인권활동가 육성에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 드립니다.

 

• 선발인원: 1


• 활동기간: 2010년 9월부터 6개월간 근무 가능자

(사무소 사정에 의해 일정이 변경될 수도 있습니다.)


• 지원자격:

    대학 졸업자, 대학원 생, 대학원 졸업생 (전공불문)

    영어 능통자

    IT, 자료조사, 영상 편집, 문서작성 능통자 우대

 

• 지원조건:

    사후 활동 보고서 제출 및 보고회 참석 가능자


• 파견지:

      ILO Headquarters in Geneva

 

• 모집분야:

    Disability focused vocational training Geneva

 

• 급여: 1500 SF (Geneva)

* ILO 인턴 선발 규칙에 의해 항공료, 숙식, 보험비 인턴 개인부담.


• 선발과정

    1차 서류심사

영문이력서 (A4지 최대 2장 분량), 영문 자기소개서 (A4 1)822일 일요일까지(achr08@achumanrights.org)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서류이름 (CV_이름, 자기소개서_이름)

메일접수: 메일 제목 (ILO Internship 지원_이름)

 

     2차 면접

1차 서류심사 통과자에 한하여 개별연락

면접 예정일:  84 째주 (PPT를 이용한 자기소개 영어 프리젠테이션 준비)

 

• 문의: 이선심 간사 (Tel: 02-723-1673/ 이메일: achr08@gmail.com)

홈페이지: www.achumanright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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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월부터 시작한 '유엔진춸워크숍 4기'에 참여하는 8분의 꿈쟁이들.워크숍을 진행할 때마다 '이제 피곤해서 그만하고 싶다'하다가도, 매번 기수의 열정있는 분들을 만나면 끝날 때쯤 되면 마음이 살짝 바뀌어진다. '아.. 다음 기수는 어떤 분들을 만날 수 있을까?'

어제는 3번째 시간 '유엔공통이력서(UN Personal Histroy Profile) 작성과 유엔역량중심인터뷰(UN Competency-based interview)의 이해와 준비'란 주제로 수업을 진행했다. 센터에서 사업 관련 자문단회의가 있어, 먼저 각자가 준비했던 과제(개인비전 로드맵 등)를 발표해달라고 부탁했다.

오기 전에 2분이 발표를 했는데, 수업 분위기가 참 많이 들떠보였다. 특히 한 분은 이번에 ILO본부(제네바) 인턴십에 합격을 해서 2월말에 출국할 예정이다. 얼마전에 제네바에서 전화인터뷰를 봤는데, 워크숍 수업을 통해 들었던 여러 조언들이 도움이 되었고, 역량중심의 인터뷰를 직접 체험했다고 한다. 이 분은 다른 수강생분들에게 자신의 경험과 조언을 PPT로 만들어 발표를 했는데,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나누어 주는 것에 참 감사했다.

자신의 것을 나누기가 쉽지 않는 시대이다. 나만 독점할 수록 나의 정보의 권위가 높아질 것이란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 많은 사람의 증언은 "나눌 수록 풍성하게 돌아온다"는 웹2.0시대의 법칙이다. 4기 워크숍 수강생들도 종강 후에 진행할 프로젝트로 서로 이야기가 오가기 시작했다. 이들은 어떤 나눔을 실천할 것인가!

역량중심 인터뷰


어제 수업시간에 실제 유엔의 역량중심 인터뷰 질문을 가지고 각자 실습을 해봤다. 8대 핵심역량 중에서 랜덤으로 뽑은 질문을 돌아가며 답변을 해봤는데, 처음에는 당황해했지만, 역량이란 "특별한 어떤 사건이 아니라 나의 일상생활에서 구체적으로 경험한 것"이라고 계속 강조하니깐 너무 완벽한 답변이 나오기 시작했다. 

역량이란 '내가 행한 어떤 것'으로 과거에 그런 경험을 했다면, 미래에도 그럴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유엔은 팀워크, 커뮤니케이션, 창의성, 기획 및 실행력 등 8대 핵심역량을 정하고, 유엔공통이력서(PHP)와 인터뷰 때 각 역량의 보유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사실 모든 사람은 작게나 크게나 소소한 경험들을 가지고 있다. 그 소소한 경험을 떠올려보자. 우리는 누군가에게 답변할 때 '큰 것' '위대한 것' '성공'을 떠올리기 쉽지만, 역량은 우리에게 '작은 것이 아름답다'(에른스트 슈머허) '이제는 작은 것이 큰 것이다'(세스 고딘)라고 말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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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worldfriends.kr BlogIcon 세계개척자 2010.01.29 18:35 신고

    강사님은 이렇게 지속적인 강의를 통해서 자신의 역량을 개발하시는군요!! ^^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www.theuntoday.com BlogIcon 소셜앙터프러너 단호비전 2010.02.01 22:40 신고

      피터 드러커가 자서전에서 "나는 배우기 위해 평생 동안 대학 교수라는 직업을 고수했다"고 하면서 저도 깨달은바가 있어요. 가르칠 때, 나도 배운다는 것이죠. 더욱 겸손해지고, 또한 열정을 갖게 됩니다.

  2. addr | edit/del | reply 쿠스 2010.02.01 11:51 신고

    8대 핵심역량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도전해봐야겠네요 ^^
    앞으로 지속적인 워크샵 화이팅입니다!


지난 2009년 여름, <국경없는 청년교육가 캠프 2009>에서 강연할 기회가 있었다. 전 세계 개발도상국의 교육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열망이 가득찬 분들 앞에 설 때의 떨림과 흥분됨을 느꼈던건 강사로서 특권일 것이다. 여름, 어느날 경기도 이천터미널에 도착해서 택시를 타고 유네스코캠프장까지 오고 가는 길이 참으로 행복했던 기억이 난다. 함께 성장하고, '우리는 미치지 않았다'(We're not crazy!)라는 메시지를 서로 주고받을 사람들과 함께, go for it!!

국경없는 교육가회 홈페이지 http://www.ewb.or.kr/


글로벌 교육개발협력 분야 경험담

- 국제기구 인턴경험을 중심으로

 

김정태 유엔거버넌스센터 홍보담당관

 

제1부 국제기구 인턴경험

 

말로만 하지 말고 실제 경험하자

국제대학원에 입학하고서 유엔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다. 그리고 ‘실제로 유엔은 어떻게 움직일까?’라는 궁금함이 생겨났다. 언론매체에서 보던 유엔, 그리고 강의실에서 듣던 유엔과는 달리 실제 유엔은 어떠할까? ‘2025년 유엔의 미래’라는 주제로 보고서도 작성하고, 유엔의 문제에 대한 많은 토론을 했지만, 실제 유엔을 체험하지 않은 채 판단하는 것도 문제가 많을 듯싶었다.

하지만 준비해서 지원했던 유엔인턴은 보기 좋게 탈락했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인턴십 지원서를 쓰는 요령이라든지, 어떤 부서를 지원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정보가 없이 막무가내로 믿음 하나로 진행했던 게 탈락의 주요 원인이었다. 결국 재수를 해서 그 다음해 다시 준비를 했고, 감사하게도 2006년 8월말 유엔 인턴십을 시작하게 되었다.

 

유엔인턴 첫날

유엔인턴십을 시작하던 첫 날, 설레는 마음으로 지정된 장소에 가보니 어떤 분이 간단한 서류를 설명해주고, ID카드를 발급받은 후에 내가 일하게 될 부서로 직접 이동하라고 했다. 사진을 찍고 즉석에서 ID카드를 받은 후에 유엔본부에 왔던 통상 3번째 방문에 처음으로 관광객 루트가 아닌 직원 루트를 통해 처음으로 유엔 ‘안’으로 들어가게 됐다. 그때의 미묘한 느낌이란. 유엔본부 내부는 관광객들에게 공개되지 않은 곳으로, 조용하면서도 각자 발 빠르게 움직이는 직원들의 모습이 신기한 곳이었다.

19층 지정된 부서에 가서 누구에게 어떤 말을 해야 할까 고민하다가 도착한 사무실에는 예상과 달리 직원이 1명밖에 없었다. 인턴으로 왔다고 하니 통로 쪽에 위치한 책상을 보여주며 그곳을 쓰면 된다고 했다. 컴퓨터를 확인해보고, 문구류를 준비하는 동안 어느새 점심시간이 되었다. 한국에서의 인턴 경험 상 근무 첫날에는 누군가 함께 식사를 하러가자고 하거나 했던 경험이 있기에 그 자리에서 그냥 기다렸다. 20분이 흘렀을까. 주위를 둘러보니 아까 있었던 그 직원도 보이지 않고, 사무실 전체가 적막했다. 그리고 첫날부터 유엔인턴십은 스스로 생존해야하는 곳이라는 것을 직감적으로 깨달았다.

 

내가 맡은 일

내가 배치된 부서는 처음 4개월 동안은 유엔총회회의운영지원국(DGACM)이란 곳으로 유엔총회를 지원하는 부서였다. 유엔총회가 열리는 기간에는 제2위원회 사무국에 배치기 되어서, ‘세계평화와 안보’라는 주제에 대해 각국 대표단들이 토론을 하는 것을 지원했다. 특히 나는 ‘Journal of the United Nations'라는 유엔의 매일매일의 소식지를 담당했다. 제2위원회에서 있었던 전 날의 결과를 요약해서 제출하고, 그 다음날의 행사 소식을 정리해서 싣는 것이었다. 원래 그 해 전까지만 하더라도 유엔 정직원이 했던 일을 인턴인 나에게 부여한 것이다. 어떤 날은 밤10시30분이 되어서야, 차 시간에 어쩔 수 없이 사무실을 나가야 했던 때도 있었다. 한창 바쁠 때 인턴도 한 명의 직원이 되어, 자연스럽게 유엔의 업무를 경험할 수 있었다.

 

내가 배운 개인적인 교훈

무엇보다 한국인의 성실함과 책임감, 그리고 특유의 ‘정’이 유엔직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감을 느낄 수 있었다. 한국인은 정이 있다. 그 정은 공식적인 관계로만 서로를 대하는 기존의 분위기 속에서 신선한 자극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일례로 인턴 기간 중에 나는 생일을 맞게 되었는데, 누구에게 절대로 생일에 대해서 언급한 적이 없었다. 그런데 오후에 한 직원에 내게 지하 카페테리아에 가서 10여인 분 커피를 사오라고 부탁하기에 회의준비 때문인지 알고 내려갔다 왔다. 그런데 부서 전체에 내 생일파티가 준비돼 있었다. 부서장을 비롯해 전 직원이 나와서 케이크와 스낵 등을 준비해놨고, 내가 등장하자 생일축하곡을 불러줬다. 이렇게 생일을 챙겨주는 것이 부서에서 처음이었다고 한다. 내가 뭔가를 탁월하게 해냈다는 생각은 나지 않지만, 한 사람 한 사람의 직원에게 안부 인사나 개인적인 이야기를 자주 나누면서, 한국식 썰렁한 유머도 했던 기억이 난다. 또 다른 부분은 한국인의 빠른 업무처리와 책임감이다. 이 부분은 정말로 유엔직원 중에서 한국인이 가진 독특한 장점이라고 생각된다.

기회는 사람에게서 온다는 점 또한 배웠다. 인턴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적극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어필해야 한다. 결국 기회는 사람에게서 오기에, 그 사람을 만나야 하며, 만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소망과 목표를 끊임없이, 조심스럽게 커뮤니케이션해야 한다. 유엔에서 “꿀 먹은 벙어리로 지내면 정말 꿀밤만 먹게 된다.”

 

인턴십으로 BC와 AD가 바뀌다

개인적으로는 유엔본부 인턴십을 하고서 개인진로에 BC와 AD가 바뀌었다는 표현을 쓴다. 인턴십은 내개 “내가 무엇에 강한지”를 알려줬다. 또한 “내가 더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를 가르쳐주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계속 소식을 주고받으며 든든한 후원자가 된 유엔직원들과 친구가 된 기회 였음과 동시에, 내가 외부에서 객관적으로만 보던 유엔을 ‘주관적으로 사랑하고 비평’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그리고 유엔인턴이라는 흔치 않은 경험으로 인해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에 둥지를 틀고, 더욱 경력을 쌓아 가는데 있어 큰 자산이 되었다.

 

제2부 유엔인턴십 소개

 

유엔 인턴십은 리트머스다!

사람들마다 유엔인턴십은 무엇일지 정의하는 바가 다르겠지만, 나는 ‘리트머스’라고 정의하고 싶다. 자신이 유엔과 국제기구 환경에서 근무하는 것이 맞는 지를 가장 효과적으로 알 수 있는 리트머스지 실험이 바로 유엔인턴십이다. 본인도 현재의 유엔거버넌스센터에서 일하기 전에 최소한 정부기관(외교통상부), NGO(국제사랑의봉사단), 영리기업(북경현대자동차), 국제기구(유엔본부) 등의 영역에서 인턴으로 일해 보며 각각의 영역을 체험해봤다. 내가 잘할 수 있는 분야는 어디인지, 내가 어떤 분야가 어울리지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이 바로 각각의 인턴십 경험이었다. 본인이 중장기적으로 유엔이나 국제기구에서 근무를 하고 싶다는 소망을 가지고 있다면, 단기적으로 꼭 유엔인턴십을 목표로 준비했으면 좋겠다. 미리 경험해보면, 미리 알게 된다. 이 길이 내가 가야할 길인지 아닌지를. 많은 준비를 해서 정작 들어왔는데, 실제로 자신이 생각했던 것이 아니어서 몇 년 후에 다른 길로 나가야 했던 선배들의 이야기를 반면교사로 삼자.

 

유엔인턴십은 발돋움(Stepping stone)이다

유엔인턴십은 본인의 경험상 관련 분야로의 진출을 꿈꾸는 잠재력 있는 친구들에겐 매우 중요한 이정표(milestone)가 되기도 한다. 또한 인턴십 경력이 없었더라면 확보하기 어려운 여러 다른 기회들을 확보할 수 있는 발돋움(stepping stone)이기도 하다. 유엔과 같은 국제기구에서도 직원을 채용함에 있어서 과거 인턴십 근무경력은 무시 못 할 참고요인이 된다. 인턴으로 근무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인사담당자들은 개인에 대해 많은 점수를 부여한다. 인턴으로 선발되었다는 것 자체가 이미 글로벌 경쟁력을 가졌다는 것을 의미하며, 어떤 과제를 수행했든 글로벌 사회에 노출되었다는 경험은 누구나 탐내는 경력이기도 하다.

 

유엔이 규정한 인턴십의 목적

유엔은 인턴 지원자에게는 다음의 3가지 목적을 가지고 있다.

첫째, 학생들에게 유엔의 일상업무를 노출시킨다.

둘째, 인턴에게 학업과 관련된 실무현쟝을 연계시킨다.

셋째, 유엔기구에 대한 이해 및 지식향상을 도모시킨다.

 

하지만, 일반 지원자들은 ‘인턴십을 시행하는 유엔의 목적’에 대해서는 간과해버리는 경우가 많다. 유엔기구도 인턴십을 행하는 2가지 목적이 있는데, 이것을 잘 살펴보면 인턴십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에 대한 큰 그림이 그려진다.

첫째, 특정 전문분야를 전공한 인턴으로부터 업무지원을 받기 위해

둘째, 미래의 잠재력 있는 인재 풀을 확보하기 위해.

 

따라서 이 부분을 염두에 두고 인턴십을 지원할 때에는 ‘자신이 인턴십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을 피력하지 말고, ‘나를 뽑으면 해당 부서가 어떤 업무지원을 받을 수 있는 지’를 피력해야 한다.

 

24개 유엔기구에서 연인원 3천명의 인턴

현재 유엔사무국을 포함해 23개의 유엔전문기구에서 공식, 비공식적인 인턴십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여기에 참여하고 있는 인턴의 수만 해도 연인원 3천명 가량 된다.

FAO, IAEA, ICAO, ILO, IMO, ITU, UNCTAD, UNDP, UNEP, UNESCO, UNFPA, UN-Habitat, UNHCR, UNICEF, UNIDO, UNODC, UNRWA, UNWTO, UPU, WFP, WHO, WIPO, WMO, UN Secretariat

 

한국인의 유엔인턴 진출

매년 한국인의 유엔인턴 진출 수는 증가추세다. 2006년에는 34명(남자 11명, 여자 23명)이었지만,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탄생 이후인 2007년에는 49명(남자 17명, 여자 32명)으로 유엔회원국 중 8위 수준으로 급증했다. 급기야 2008년에는 모두 61명의 한국인이 유엔사무국(49명), 유엔개발계획(1명), 세계식량계획(2명), 국제원자력에너지기구(4명), 국제노동기구(3명), 세계보건기구(2명) 등에서 근무했다.

 

유엔인턴십 성별비율

한국에서도 국제관련 활동의 남녀비율에 차이가 많이 나는데, 국제적인 유엔인턴십 성별비율도 비슷한 상황이다. 2007년 유엔본부 인턴 611명 중 남성은 207명에 그친 반면, 여성은 404명에 달했다. 이를 유엔시스템 전체로 봤을 때 2007년 1,675명의 인턴 중 여성은 65%인 1,091명에 달해, 35% 584명에 그친 남성을 크게 압도했다. 이러한 성별 불균형은 과연 여성에게 유리할까, 남성에게 불리할까? 현상 자체적으로는 남성에게 불리한 것처럼 보이지만, 이러한 ‘불균형’이 계속되면 여성들은 ‘많은 여성들과 경쟁’하는 구도가 되고, 남성은 ‘적은 남성들끼리 경쟁’하는 구도가 될 수 있다.

남성과 여성의 직원비율을 50:50으로 맞추겠다는 반기문 사무총장의 개혁은 올해부터 해당 부서장의 인사평가에 포함되었다. 부서장이 얼마나 그 비율을 지키려 노력했는지를 평가하겠다는 이야기다. 그 비율은 특정 시기에는 적은 수의 여성 직원을 늘리겠다는 의미였지만, 이제 어떤 부서에서는 오히려 남성직원을 늘려야 하는 의미가 되기도 한다.

 

유엔기구 및 연도별 채용인턴

유엔기구별로 채용하는 인턴의 규모가 다르다. 따라서 자신의 관심 있는 기구를 선택함과 동시에 인턴채용의 가능성도 고려해봐야 한다(아래 도표 참조). 유엔기구 중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채용하는 기구는 유엔본부로 2008년에만 724명의 인턴을 채용했다. 유엔본부 만을 본다면 부서 중에서는 2007년 기준으로 유엔경제사회국(UNDESA)과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등이 가장 많은 인턴을 받아들였다. 이러한 내부적인 정보는 개인이 인턴부서를 선정할 때 하나의 정보를 제공해준다. 즉, 너무 적은 인턴을 채용하는 기구나 부서는 지원을 피하고 우선 가능성이 높은 곳을 두드려보라는 것이다. 일단 안으로 발을 들여놓는 것이 어렵지, 내부에서는 부서 전환이 가능하기에 너무 특정한 곳에 고집을 피울 필요는 없다.

 

치열한 인턴십 선발경쟁

유엔본부의 경우 매년 최대로 선발하는 인턴은 약 700명이다. 1년에 봄, 여름, 가을로 인턴십 채용이 구분되는데, 전 세계 지원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06년에는 4,200명에 불과했지만, 2008년에는 9,100명으로 급증했다. 평균적으로는 13~14:1의 경쟁률이지만, 지원자의 선호 근무부서에 따라 경쟁률은 100:1 이상을 기록하기도 한다. 하지만, 내부 문서에 따르면 지원자 전체의 평균의 30% 가량은 서류미비 또는 부적격자로 서류전형에서 걸려진다고 한다.

 

인턴십 기본적 지원자격

통상적으로 대학원 재(휴)학생으로 인턴십을 마친 후에 다시 복학할 수 있어야 한다. 35세 이하의 나이제한이 있으며, 스스로 비자발급이 가능하며, 체류경비를 일체 본인이 부담할 수 있어야 한다. 영어 또는 불어를 구사해야 하며, 주5일 8시간 근무 등 Full-time 근무가 원칙이다. 기본적으로 최소 2개월의 근무기간이지만, 개인과 부서가 원할 경우 4개월을 연장해서 6개월까지 근무가 가능하다.

 

인턴십 선발과정

유엔본부 인턴십의 선발과정은 온라인(jobs.un.org)을 통해 지원자 개개인이 스스로 ID를 만들고, 온라인 지원서를 작성하면서 시작된다. Personal History Profile이라 하는 ‘유엔공통이력서’를 온라인으로 작성하고 저장한 뒤에 공고에 나와 있는 ‘인턴십’ 지원을 클릭하면 된다. Cover letter로 불리는 란에 ‘지원이유’를 쓰게 되어있으니, 자신이 왜 지원하려 하는지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정리해야 한다.

인턴십 담당부서에 접수된 지원서는 부서별로 원하는 요구조건에 부합되는 2~3배의 후보를 선발해, 해당 부서로 전송하게 된다. 각 부서에서는 최종적으로 가장 적합한 후보를 선발해 인턴십 담당부서에 통보한다. 인턴십 담당부서는 선발된 개인에게 이메일과 편지를 통해 인턴십 채용사실을 알리고, 필요한 서류(건강증명서, 인턴십 승낙서 등)를 제출하게 된다.

 

인턴십은 DIY!

인턴십은 천편일률적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자신의 노력여하와 학습에 따라 천차만별인 인턴십 효과가 나타난다. 특히 다음의 사항을 잊지 말아라.

 

1. Communication: 인턴십 기간 중에 상사와 자주만나 자신의 인턴십 목표는 무엇이며, 무엇을 공헌하며 어떻게 참여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라. 또한 관련 분야와 향후 진로에 도움이 될 정보를 구하고, 관련 세미나와 이벤트에 참여한다.

 

2. Take Initiative: 자신의 역량을 보여줄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말고, 새로운 접근과 업무를 제안하고 시작해보라. 업무에 많이 연결될수록 자신이 유엔에 남아있는 확률도 높아진다는 것을 명심하라.

 

3. Networking: 매일매일의 점심시간은 누군가를 만날 기회이다. 관심분야의 근무자를 찾아 조언을 구하고 향후 기회를 만들어라.

 

4. Teamwork: 유엔은 팀으로 이루어진다. 개인의 뛰어남도 팀의 시너지와 조화에 맞추어 개진하라. 인터뷰를 볼 때 비슷비슷한 역량의 후보자 2사람이 남게 되었을 때, 이들을 최종적으로 가르는 기준은 거의 대부분 ‘teamwork'에 대한 각자의 경험과 태도가 어떤가에 달려있다.

 

학부생도 지원가능한 인턴십

● FAO (유엔식량농업기구)

● IFAD (국제농업개발기금)

● ITC-ILO (국제노동기구 국제훈련센터)

● International Tribunal for the Law of the Sea (국제해양법재판소)

● International Atomic Energy Agency (국제원자력기구)

● UN-HABITAT (유엔헤비타트)

● UNEP (유엔환경계획)

● United Nations Framework Convention on Climate Change (기후변화에 관한 유엔기본협약 사무국)

● 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on (국제전기통신연합)

● UNHCR (유엔난민최고대표사무소)

● UNIDIR (유엔군축조사사무소)

● UNITAR (유엔훈련조사연구소)

● UNICC (유엔국제컴퓨터센터)

● WFP (세계식량계획)

 

유급인턴십을 운영하는 유엔기구

유엔인턴십은 무급이 기본이지만, 다음의 유엔기구는 특별하게도 약간의 월급을 지불한다. 본인은 무급인턴십이라도 본인이 돈을 지불해서라도 가야하는 ‘유불인턴십’이라고 부르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그 만큼, 기회가 있으면 놓치지 말라는 뜻이다.

● 세계식량계획: 매월 최대 USD 700

● 국제원자력기구: 매월 최대 USD 1,500

● 국제노동기구: 매월 최대 USD 1,500

● 유엔세계관광기구: 매월 USD 993

● 국제농업개발기금: 매월 USD 600

● 기타 세계은행그룹 계열의 유엔전문기구

 

유엔인턴, 장학금을 받고 가라!

무급인턴십이 부담되는 분들이라면 아래의 장학금 기회를 눈여겨보기 바란다. 아래는 2009년 기준으로 이미 기한이 지나갔지만, 내년에 비슷한 시기에 준비를 해서 지원해보길 바란다.

 

● 한국연구재단 "대학원생 글로벌 인턴십"(bnc.krf.or.kr)= 프랑스 파리와 스위스 제네바의 유네스코 사무소에서 근무할 현재 한국의 대학원에 거주하는 한국 국적 학생(5명)에게 전액국비로 6개월간 경비를 지원/ 6월5일까지 온라인 접수 받고, 합격 시 유네스코 인턴십 자격 동시 획득

 

● 유엔인권정책센터(www.kocun.org)= 제네바(하계), 방콕(동계)에서 1회에 약 10명 내외를 선발하여 파견 / 합격자에게 인턴십 자격이 주어지나 개인이 교육비(50만원 상당) 및 항공료와 체제경비 등은 일체 부담 / 6월15일까지 이력서와 참가신청서 접수하며, 통과자를 대상으로 면접

 

● 경희대학교 & 유엔 국제기구 인턴십(uninternship.khu.ac.kr)= 국내 대학교에서는 최초로 유엔본부와 MOU를 체결,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자체 선발과정(서류, 논술, 면접, 워크숍 등)을 통해 10여명 선발 ('06년 6명, '07년 12명, '08년 12명)왕복항공료, 그리고 소정의 체제경비 지원 / 참가가 중 정한나(08년 8월 UNDPI 행정직원 임용), 김나혜(09년 2월 UNPKO 행정직원 임용) 등이 유엔직원으로 진출

 

● 여성부의 국제전문여성인턴 제도= 대학원 재(휴)학생 대상으로 영어능통자(CBT 270점 또는 TOEIC 920점 이상) 중 15명 선발하여 여성관련 국제회의에 파견지원. 별도로 국제기구 인턴 선발 시 경비 일부 지원 / 서류전형 및 국문면접으로 선발하며, 국제기구 인턴십

 

유엔인턴십 지원 TIPS!

첫째, 유엔본부 뿐 아니라 지역사무소와 국가사무소도 공략해보라. 인원이 부족한 현장에 적극적인 두드림은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둘째, 지원 전 인턴 채용기구와 부서의 전년도 규모를 확인해보라. 너무 좁은 길은 가능하면 피하라. 셋째, 일단 들어가면 내부에서 부서를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우선 합격할 수 있는 전략을 구사하라. 넷째, 인턴을 채용하는 부서와 자신이 추구하는 전문분야가 매칭이 되어야 채택될 확률이 높다. 다섯째, 지원서에 자신의 경험과 작은 성과를 모두 전문적(professional)으로 포장하라. 여섯째, 유엔인턴십 선발공고를 보면 Responsibilities와 UN Core Competencies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온라인 지원서와 CV를 쓸 때 해당 설명에서 빈번이 나오는 단어를 의도적으로 많이 사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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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fishabm.tistory.com BlogIcon 어복민 2010.01.08 17:37 신고

    기회가 되면 정태님 강연을 꼭 들어보고 싶습니다.
    평일 저녁 시간이나 토요일 강연이 있으면 저를 기억해주시고 꼭 한 번 초대해주세요^^

  2.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hubnbridge.tistory.com BlogIcon 무한긍정 2010.01.20 00:46 신고

    저도 위에 어복민씨의 말씀처럼 시간만 더 있으면 선생님 하시는 강의마다 쫓아다니면서 듣고 싶어요 ㅋㅋ 그리고 다음부터는 저도 발표할 기회가 있으면 발표 내용을 이렇게 블로그에 올리면 못오신 분들이나 들으신 분들도 다시 보고 정리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3.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worldfriends.kr BlogIcon 세계개척자 2010.01.27 20:12 신고

    강의뿐만 아니라 발표했던 내용을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니!! 참 훌륭하십니다^^

     고급 영어가 아니어도 좋다. 정확한 소통 능력을 배양하라. | 국제기구 입문서

2009-05-10 18:03:49


출처: http://www.journalog.net/wohaha/12311

'유엔 거버넌스 센터'에서 홍보담당관으로 일하고 있는 김정태 씨는

외국 거주 경험도, 유학도 하지 않은 토종파입니다.

어학연수 6개월이 외국 생활의 전부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언어에 능통해야 하는 홍보까지 하게 되었을까?

 

2004년 9월 고려대 국제대학원에 진학한 정태 씨는

현재 유엔과 국제 활동 정보센터(ICUNIA)로 이름이 바뀐

유엔과 국제기구에서 주최한 유엔 산하 기구 내 전문가 특강에 참가했다가

문을 박차고 나온 경험이 있다고요. 도대체 알아들을 수가 없었답니다.

 

그러나 2006년 유엔 본부 인턴을 거쳐

2007년 유엔거버넌스센터에 채용되었으니 그의 성장이 놀랐습니다.

 

김씨는 영어를 얼마나 구사하는 가가 아니라

얼마나 정확히 소통하느냐의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인턴 당시 "상사가 업무의 많은 부분이 이메일에 정확하고 간결한 답변을 보내는 것"

이라며 "국제 기구의 특성상 무수히 많은 페이퍼워크(paper work)가 요구된다"고

조언했다고 합니다.

 

김씨는 탁월한 소통 역량을 기르기 위해

시민단체 홍보출판부에 인턴기자로 들어가 6개월간 활동했고

유엔과 국제기구에 대한 많은 자료를 입수해 관련 지식을 쌓아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바라던 대로 유엔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노력을 하되, 효율적인 방법으로 할 것. 제가 배운 점입니다.

아래는 인터뷰를 정리한 것입니다.

 

 

.

 

김정태(32) UNPOG(유엔거버넌스센터) 홍보 담당관은 고려대학교 국제대학원을 졸업하고 어학연수 6개월이 외국생활의 전부인 토종파이다. 이후 2006년 7월부터 6개월간 유엔 본부에서 인턴을 했고 이를 바탕으로 UNPOG에 채용됐다. UNPOG는 시민 참여적인 정책 개발 과정을 보급할 목적으로 설립되었고 한국에 세워진 최초의 유엔사무국 산하기구다.

 

김씨는 후배들에게 인턴십 과정을 적극 권한다면서 인턴십을 ‘리트머스지’로 활용할 것을 권유했다. 김씨는 “실무를 접해 보면 국제기구 일이 내게 맞는지, 안 맞는지 확실해진다”며 “인맥을 미리 쌓을 수 있고 전문 영어를 배울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소개했다.

 

김씨는 국내 기업과 달리 유엔 인턴은 출근 첫날부터 직원과 동일한 업무를 수행한다고 했다. 김씨의 업무는 국제회의 참석자들에게 안건을 만들어 배포하고, 유엔 잡지(Journal of UN)에 회의 결과를 기사로 싣는 일이었다. 당시 P-4급에서 하던 일을 맡아하며 김씨는 무수한 서류가 오가는 국제 업무 특성상 간결하고 명확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김 씨는 시민단체 인턴기자로 활동하고 국제기구 관련 자료들을 섭렵해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키우는 데 집중했고 현재 홍보 일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그러나 유엔 인턴십은 원칙적으로 무급이라는 단점이 있다. 해외 체류비 등을 고려하면 만만한 금액이 아니므로 국내 대학이나 정부에서 마련한 인턴십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경희대, 서강대, 이화여대 등에서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여성부도 국제전문 여성인턴을 매년 선발한다.  

 

김씨는 “ Work at UN(직접 근무)말고도  Work with UN과 Work for UN도 있다”며 국제기구 진출이 다걸기 할 것이 아니라 여러 선택지 중 하나로 열어두라고 말했다. NGO나 학계에서도 국제 사회에 공헌한 길은 많으므로 너무 좁은 길만 고집하지 말라는 얘기다.

 

“대기업, NGO, 공공기관 등 여러 곳에서 인턴을 해 보았더니 스스로 가장 관심 있는 부분이 ‘공공이익 증대’라는 것을 알았죠. 인턴십은 하고 싶은 일을 찾고 현장 경력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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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www.theuntoday.com BlogIcon 소셜앙터프러너 단호비전 2009.09.13 00:27 신고

    동아일보 우경임 기자님께서 인터뷰를 하신 후에 정리해주신 글입니다. 기사란 언제나 원래 모습보다 약간 과정이 되는 면이 있지만, 따뜻한 인터뷰를 정리해주신 우 기자님께 감사드립니다!

제네바에는 유엔사무소를 비롯해 각종 유엔기구의 본부와 지역사무소가 위치해 있다. 물가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축에 속하는 제네바에서 인턴십 기간의 숙소는 큰 골치거리가 아닐 수 없다. 아래는 유엔경제위원회가 추천하는 숙소관련 정보다.
 


Centre Saint-Boniface

14, av. du Mail

1205 Geneva

022 322 26 00

022 322 26 01

http://www.cstb.ch/

340.- to 550.-


Foyer international Saint-Justin

15-17, rue du Prieuré

1202 Geneva

022 731 11 35

022 738 88 84

380.- to 660.-


Résidence universitaire internationale

22, rue Rothschild

1202 Geneva

022 716 02 02

022 716 02 01

rui@unige.ch

510.-


Foyer "Le Carilan"

16, av. des Communes-

Réunies

1212 Grand-Lancy

022 794 61 50

340.-


L'Accueil (females only)

8, rue Alcide-Jentzer

1205 Geneva

022 320 92 77

022 320 19 33

410.- to 525.-


Foyer international (females only)

29, rue Plantamour

1201 Geneva

022 731 55 60

500.- to 700.-


Home Saint-Pierre (females only)

4, Cour Saint-Pierre

1204 Geneva

022 310 37 07

022 310 17 27

480.- to 680.-


Foyer universitaire de Carouge (females only)

12, rue Joseph-Girard

1227 Carouge

022 301 54 34

022 301 54 77

http://www.foyerdecarouge.ch/

925.- to 1050.-


La Villa Clotilde(females only)

14, rue du Mont-de-Sion

1206 Geneva

022 346 98 44-45

022 346 98 83

1100.-to 1400.-


Foyer George Williams

9, av. Saint-Clotilde

1205 Geneva

022 328 12 03

022 328 12 04

480.-


Mandat International

31 chemin William Rappard

1293 Bellevue

022 959 88 55

022 959 88 51

www.mandint.org

Up to 30 CHF per day


기타 숙박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

www.immopool.com www.cityhostel.com

www.geneva-international.org www.glocals.com

www.geneva-hotel.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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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공 및 관심분야

   저는 캐나다 밴쿠버에 있는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에서 사회사업(석사과정)을 전공하고 있는 대학원생이며 이원석이라고 합니다. 제 관심분야는 장애인복지 분야로 대학원에 입학하기 전에 장애인관련 단체(NGO)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습니다.


2. ESCAP을 인턴쉽 기관으로 지원했던 동기?

   UNESCAP(유엔아태경제사회위원회)에 인턴쉽을 지원했는데 장애인단체에서 국제협력업무를 담당했던 저로서는 UN기구의 역할과 중요성에 어느 정도 알고 있었으며 UNESCAP에서 장애관련 정부간 회의에 정부대표와 함께 참석했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회의 참석 당시 인턴들을 만나 볼 기회가 있었는데 대부분 국제관계 전공자라는 것을 알고는 사회복지나 사회사업을 전공하는 대학원생들도 실습으로 오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었고 제가 대학원 입학 후에 실행에 옮겼습니다. 사회사업학과는 기관에서 실습과목이 있기 때문에 관심 있는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리라 생각됩니다. 대부분 학생들이나 학교에서도 이런 인턴쉽 기회가 있는지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3. 인턴으로 했던 일과 가장 만족했던 부분?

  제가 배정된 부서는 Emerging Social Issues Division에서 Population and Integration Section으로 청소년과 관련된 업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장애인복지 분야에 배정된 것으로 알았던 저로서는 처음에 당황했는데 사실 모집공고에서도 장애인복지는 선발하지 않았고 같은 부서내의 청소년복지 담당자에 의해 선발이 되었습니다. 선발 통보와 함께 근무조건(Terms of Reference)를 받게 되는데 이것을 잘 읽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UNESCAP에서는 인턴을 관리하는 부서(Human Resources Management Section, HRMS)가 따로 있어 인턴쉽이 시작하기 전까지 주로 그분들하고만 준비할 서류들에 대해 이야기하기 때문입니다. 인턴들 관리는 HRMS에서 하지만 인턴들 선발은 자기가 근무할 담당자들이 뽑는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제가 맡은 업무는 크게 두 가지였는데 첫 번째는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들의 청소년 정책에 관한 국가보고서를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UNESCAP 회원단체들의 청소년 관련 정부정책을 비교할 수 있는 자료가 거의 없기 때문에 출판을 목적으로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하는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주로 인터넷을 통해 청소년 인구 동향, 청소년 담당 기구과 역할, 정책영역별(교육, 고용, 보건, 참여) 제도와 현황들의 자료를 출력하고 제시된 틀에 맞게 열장 정도의 분량으로 요약하는 일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자료수집의 역할만 주어질 줄 알았는데 출판물을 위해 초고작성의 역할까지 맡게 되어 약간은 부담도 되고 걱정도 되었으나 수퍼바이저 되시는 분이 꼼꼼하게 잘 봐주어 무사히 잘 진행하였습니다. 따라서 인턴이 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영문 작문실력과 분석능력이 필요로 한 것 같습니다.


  두 번째 역할은 쓰나미(tsunami)로 가장 큰 피해를 인도네시아 아체(Aceh)지역을 위해 UNESCAP에서는 쓰나미로 인해 부모를 잃은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는데 현재 아체지역에서는 많은 UN을 포함한 국제기구와 NGO단체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따라서 그들 단체들과 중복되지 않으면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조사하는 역할을 제가 하였습니다. 물론 현지에 UNESCAP에서 고용한 컨설턴트가 있어 현지욕구조사는 그 분이 제시한 리포트에 많이 의지하게 되지만 저는 다양한 자료를 수집하여 나중에 UNESCAP에서 인도네시아 정부와 프로그램을 협의를 할 때 도움이 되도록 자료를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대부분의 국제기구와 NGO단체들이 그들이 하고 있는 일들에 대해 인터넷으로 보고서를 올리기 때문에 그 업무를 하면서 단체들의 역할과 다양한 프로그램들, 무엇보다도 어떻게 보고서를 작성하고 프로그램을 평가하고 지역사회 주민들을 프로그램에 어떻게 참여시키는지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UNESCAP은 다른 직원들과 동일하게 기본적으로 8시간의 업무를 수행하며 근무시간을 유연하게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수퍼바이저와 출퇴근 시간을 정하게 됩니다. 저는 8시에 출근해서 5시에 퇴근하는 것으로 정하였는데 저의 수퍼바이저는 10시쯤에 퇴근해서 7시 넘게 퇴근을 하여 덩달아 저의 퇴근이 점차 늦어졌습니다. 첫 날 저의 업무에 대한 소개와 함깨 첫주에 저의 삼개월간의 일정에 대해 계획을 작성하고 일주일에 한번 같이 회의하는 것으로 정하였습니다. 제가 보기에 제가 일하는 부서의 직원들은 고유의 업무들을 수행하기 때문에 직장상사의 참견이나 지시가 거의 없었습니다. 이것은 저의 경우도 마찬가지여서 수퍼바이저는 제가 작업스케줄(work plan)에 따라 제대로 일이 진행되는지 그리고 제가 작성한 결과물에만 코멘트를 해주시기 때문에 일을 진행하는데 문제가 생기지 않는 한 제가 하는 일에 간섭을 하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수퍼바이저 분이 바쁘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가장 만족했던 부분은 단순한 업무보다는 전문적인 일을 주시려고 하였던 점과 인턴을 위한 독립적인 공간과 업무지원을 잘 해주었다는 점입니다. 저의 경우 저의 부서에 인턴이 저밖에 없어 방에 혼자서 업무를 진행하였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눈치를 안보고 편하게 업무를 했다는 점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많은 전문가 분들과 아시아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온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인턴들을 만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또한 UNESCAP에서는 다양한 회의와 워크숍, 행사들이 계속적으로 있으며 이를 이메일로 직원들에게 통보해주며 인턴들도 자유롭게 참여하도록 보장해주었습니다. 인턴쉽 기간 중에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일로는 5월 26일에 Kofi Annan UN사무총장께서 아시아 순방중에 UNESCAP에 들러 단체사진 촬영과 연설을 들을 수 있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연설이 끝나고 개인적으로 악수까지 하게 되어 더욱더 좋았습니다.  


4. 인턴으로 있으면서, 그 전에 가지고 있었던 생각과 다른 것을 느끼게 되었다면 무엇입니까? 
  UN기구에 대해 조직이 방대하고 직원이 많고 각국 정부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관료적이라는 생각은 대부분이 가질 것입니다. 하지만 UN기구에 대한 개혁작업이 진행 중에 있고 부서별 업무에 대한 조정작업 중에 있습니다. 또한 UN 직원들도 평생고용을 보장해주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인턴생활을 하면서 UN기구내의 여러 가지 그러한 변화들을 느낄 수 있었으며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일하지만 책임감을 가지고 일한다는 점이 무척 인상 깊었습니다. 


5. 다음 인턴으로 오는 사람에게 이 인턴쉽에 대한 팁을 준다면?

  인턴쉽은 부서와 수퍼바이저에 따라 업무차이가 굉장히 많습니다. 따라서 인턴쉽 신청 전에 사전에 자기 업무와 부서에 대해 미리 사전에 세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인턴쉽도 가급적이면 두 달보다는 세 달이상이 적당하다고 보여지며 수퍼바이저 및 담당부서에 좋은 인상을 남길 필요가 있습니다. 프로젝트 수행시에 인력이 필요로 하는데 해당 부서에서 인턴을 했던 사람들을 대부분 선발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정직원을 뽑을 때에도 해당 인턴쉽 경력이 아주 중요하겠지요. 인턴쉽에 너무 큰 기대를 하면 그것에 따라 실망이 커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업무를 하면서 느꼈던 것은 주로 사무실에서 보고서와 문서작성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실제 필드경험이 없다면 뜬구름잡는 정책과 보고서가 나올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UNESCAP에서도 관련 현장(구호나 NGO)경험이 업무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인턴쉽외에 그러한 경험을 쌓도록 하는 노력이 수반되어야 할 것입니다.


6. 이런 사람이라면 이 인턴쉽이 도움될 것 같다!

  인턴들의 전공을 보면 국제관계를 전공하는 사람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경제학을 전공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인턴을 뽑을 때 해당 부서의 업무와 관련된 경험과 지식을 중요로 하기 때문에 자기 관심분야에 대한 경험을 어필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저의 부서(Population and Social Integration Section)는 아동, 청소년, 장애인, 노인 등으로 업무가 나누어지기 때문에 사회복지 전공자들에게 아주 적합한 부서라고 생각됩니다.  


7. 인턴쉽 지원절차 및 필요한 도움말들에 대해?

  제가 처음으로 UNESCAP 인턴쉽 공고를 본 것은 2005년 11월초였습니다. Job Posting란에서 인턴을 필요로 하는 부서와 역할들에 대해 상세히 기술하기 때문에 자기 관심분야에 맞는 부서와 업무를 찾아 지원을 하시면 되고 가급적이면 서둘러서 신청을 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UNESCAP의 경우 마감일자가 정해진 것이 아니라 그때 그때 해당 부서에 연락을 하기 때문에 결과를 빨리 아실 수가 있습니다. 면접이 없고 서류로만 심사하기 때문에 서류작성에 신경을 써야 하고 자기소개서(에세이)는 1-2장 내외로 간결하게 이력서에는 업무와 관련있는 경력을 어필할 수 있도록 기재해야 할 것입니다. 영어는 교정을 받아서 보내는 것이 좋겠지요.


8. 인턴 이후의 진로는?

  우선 졸업 후에 사회복지와 관련된 직장을 구해야 하겠지만 반드시 국제기구에서 일해야겠다는 생각은 현재 없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국제기구에서 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싶으며 전공과 관련해 경험과 지식을 더 쌓아서 국제기구에서 일할 수 있는 자격요건이 된다면 도전을 하고 싶습니다. 

 

9. 삶을 지탱해주는 모토 혹은 신념?

  제 자신이 여러 가지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만 항상 도전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관심 있는 분야의 현직에서 종사하시는 분들을 보면서 현재의 제 자신을 반성하고 그 수준에 도달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모토나 신념은 없지만 항상 꿈을 향해 나아가고자 하며 실패를 하더라도 일단 부딪쳐보자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10. 국제기구활동에 대해 생각하게 된 계기 혹은 이유?

  국제기구에 대해서는 UNESCAP 참여를 통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국제기구의 활동은 정부정책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국제기구의 직원이 되기 위해서는 해당 분야의 전문지식과 능력을 요하기 때문에 무척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국제기구 직원에게는 전문직으로서의 합당한 대우와 혜택이 주어지지만 업무에 대해 무한한 책임성이 따르겠지요.


11. 국제기구 진출회망자에게 도움이 될 만한 서적, 훈련프로그램, 혹은 나만의 커리어개발 기법을 소개/공개한다면? 
  우선 영어실력을 쌓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원과의 원활한 의사소통, 문서와 보고서작성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영어실력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권하고 싶은 것은 UN 및 다양한 국제기구 사이트에 다양한 인턴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턴쉽 자격요건과 프로그램을 유심히 살펴보고 그에 맞는 경력(전공공부, 봉사활동, 프로그램 참여)과 능력(영어, 엑셀, 파워포인트 작성 등)을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 2009년 10월 중순, 럭스미디어에서 출간 될 <도전하는 젊은이를 위한 유엔핸드북>(가제/김정태 저)을 위해 소중한 경험을 나눠주셨던 이원석 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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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년 8월 24일(월) 저녁 7시, 유엔온라인정보센터가 후원하고 Change Agent for the World (CAW)라는 학생그룹이 주관한 '제1회 한국인 국제기구 직원 간담회'가 이화여대에서 열렸다.


민병근 UN사무차장 특별보좌관(P-5)은 유엔본부 감사실(Office of Internal Oversight Service)에서 11년째 일하고 있는, '전문직급 가운데 가장 높은 직급의 한국직원'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여름휴가(home leave)를 맞이하여 한국에 방문했다가 45명의 후배들을 만난 민 보좌관은 "한국에서 회계사로 일하다가 영국에서 근무하던 중 우연히 본 유엔국별경쟁시험(NCRE) 광고가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 줬다"고 말을 꺼냈다.

회계(finance) 분야에 응시해 전 세계적으로 선발된 2명에 합류한 그는 유엔사무소가 있는 나이로비, 아디스아바바, 제네바 등을 돌면서 다채로운 현지 경험을 갖게 된다. 그런 그는 "생각보다 빨리 올해 P-5급 사무차장 특별보좌관으로 승진했다. 직책 이름 앞에 '유엔사무차장'이 먼저 와서 무척 마음에 든다"고 말하자 청중은 웃음을 터트렸다.


'UN인턴'으로 인정을 받는 방법에 대한 질문을 받은 민 보좌관은 자신의 경험을 예로 들어보았다.

"최근에 직원을 뽑는데 인턴에게 지원자별로 3개의 카데고리로 엑셀을 만들어 정리해보라고 했어요. 그랬는데, 그 친구는 별도의 카테고리를 추가해서 '이렇게 하면 더 효과적인 정보가 비교확인이 가능합니다'라고 했어요. 누군가 시킬 때 창의적으로, 그리고 주도적으로 일을 해보세요. 주목을 피할 수 없습니다. 100%를 할 때 2%는 작은 분량이지만, 모자라면 '2%가 부족할 때' 하지만 조금만 노력하면 '102%라는 주목을 받을 수 있어요."

또한 학력과 경력 중 더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균형있는 조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합격 평점을 100점이라 했을 때 학력은 최대 20점을 넘지 못해요. 또 박사가 필요한 직위가 아니라면 석사든 박사든 큰 차이가 없습니다. 하나에 몰빵하지 마시고, 학력과 경력을 적절하게 배합하세요."

민 보좌관은 또한 "우스개 소리로 최종 선발에 '일본 여성'과 함께 올라가게 되면 십중팔구는 실패"라고 소개했다. "일본이 '세계2위 유엔분담금' 납부 회원국인데 반해 일본 직원수가 적고, 또한 여성은 더욱 드물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실력만 보장된다면 '일본 여성'은 100% 확실한 카드라고 보는 거죠." 이에 참석자들은 한국은 그렇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운 듯 '아~'라는 탄식이 이곳저곳에서 들려왔다.

처음으로 진행된 '한국인 국제기구 직원 간담회'는 앞으로도 현직에서 근무하는 국제기구 직원을 초청해 소규모의 만남을 추진해, 그동안 대형강의의 단점을 보완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를 도맡아 준비한 CAW는 Fun20(www.fun20.net)에서 진행한 '유엔진출워크숍 2기 과정'의 수강생들로 교육 수료 후 자발적인 프로젝트로 만든 모임이다. 이들은 앞으로 '국제기구'와 관련된, 젊은이들의 창의적인 관점이 들어간 출판물을 발행하기 위해 정기적인 모임을 가지고 있다. 관련 문의는 2009caw@gmail.com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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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차례 만나뵙던 전혜경 UNICEF일본사무소 조정관님의 첫 인상은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내면의 소유자"셨다.

가족과, 특히 어린아이와 떨어져있어야 했던 수년간의 경험 속에서
국제기구 근무와 여성의 특수한 관계를 경험하셨고,
또한 그런 부분을 여러차례 강조했던 기억이 난다.

담당하는 일이 즐겁고, 또한 그 일의 Impact을 느낄 수 있다고 고백하는
전 조정관을 통해 한 명의 아름다운 한국인 국제공무원을 발견했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은 조정관이 쓴 칼럼의 전문.


지난 5월15일 필자는 외교통상부, 연세대학교, 주한 UNDP 사무소가 공동 주최한 국제기구 취업 설명회에 참가할 기회가 있었다. 유엔 본부 등 16개 주요 국제기구의 인사담당자들이 각각의 기구에 대해 소개한 이 설명회에는 약 1500명의 국제기구 진출 희망자가 참석했다. 행사 프로그램 중 국제기구 진출 희망자와 국제기구에서 근무하는 한국인과의 만남의 시간이 있어 필자의 근무 경험을 나눌 수 있었다. 그날 가장 인상적인 질문들과 그에 대한 답변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국제기구 종사자는 영어로 본인의 의견을 여유있고 확실하게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 지원하는 자리마다 요구하는 영어 수준이 다를 수가 있다. 예를 들어 연설문 및 보고서 등을 많이 작성해야 하는 직원의 영어 수준은 IT에 종사하는 직원보다 더욱 높아야 하겠다. 영어 외에 제2의 유엔 공용어인 불어, 스페인어, 중국어, 러시아어, 아랍어 중 한 개 언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으면 더욱 도움이 된다. 유엔을 생각할 때 보통 사람들은 뉴욕 사무국을 많이 떠올리는데 실제 유엔은 사무국 외에 세계 도처에서 일하고 있다. 그러므로 제2의 유엔 공용어를 구사하면 국제기구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의 폭이 넓어진다.

둘째, 유엔에서 일하기에 적합한 전공에 대한 질문들이 많았다. 여기에 대한 정답은 없는 것 같다. 유엔은 영양사, 의사, 전문 변호사(인권, 지적 재산권, 통상, 영토분쟁 분야 등)에서 회계사, 기금 모금 전문가, 언론인은 물론 교육 전문가까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서 함께 일하고 있다. 어느 분야든지 경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특정 학과를 선택하는 것보다 특정 분야에 대한 실력과 경력을 갖추어야 한다. 본인이 좋아하는 분야를 공부하여 열심히 전문성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자기 분야에 대한 현장 경험이 중요하다. 국내외 인턴 혹은 자원 봉사 경험, 특히 외국에서 개발도상국에서의 전공 분야에 대한 경험이 가장 이상적이다. 대부분의 유엔 기구들은 대학원 이상 학생들을 자원봉사의 형태로 인턴으로 선발한다.6개월 이상의 인턴 경험이 있을 경우 국제기구 초급전문가(JPO) 선발시 가산점을 받게 된다. 인턴들의 경우 열심히 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네트워킹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 더러 인턴 혹은 자원 봉사자로 일하다 계약직으로 고용된 뒤 결원이 생기면 정식 직원이 되는 경우가 있다.

넷째, 이력서 및 자기 소개서를 작성할 때 겸손하면서도 자신을 충분하게 마케팅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경우 지나치게 겸손하게 자신을 소개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부분에 대해 특별히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유엔에 빈자리가 생기면 대부분 수백에서 수천 명이 지원한다. 따라서 인사 담당자의 시선을 끌기 위해선 자기소개서를 쓰는데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

다섯째, 인터뷰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유엔에서는 사원채용 인터뷰시 경쟁력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공석의 직무를 설명한 공고문을 면밀히 숙지해 자신의 경쟁력을 자기 소개서나 인터뷰를 통해 충실히 전해야 한다. 직종에 따라 요구하는 자질들이 다양하지만 대부분 면접관들은 지원자의 팀워크 또는 의사소통 능력을 중시하는 편이다. 유엔은 말 그대로 각국에서 온 사람들이 모여서 일하는 곳이기 때문에 긍정적이고 포용적인 인성을 갖춘 사람들을 고용한다. 학력, 경력이 비슷할 경우 팀워크는 분명히 플러스가 된다.

이번 국제기구 취업 설명회에 참가 하면서 외교통상부의 노력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이러한 설명회가 한번의 행사로 끝나지 않고 지속된다면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국제기구에 진출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고, 우리나라를 바라보는 국제기구의 시선도 우호적이 되리라 확신한다.

전혜경 유니세프 일본사무소 조정관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08060903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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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과 국제기구 진출에 빈번하게 등장하는 조언은 ‘일단 발을 들여놓아라. 그러면 그 자리에 머물러 있기 쉽다’는 말이다. 앞서 언급한 피에로 칼비 파리세티는 이를 보다 구체적인 표현으로 묘사한바 있다. “달리는 기차 위에 오르기는 어렵지만, 일단 올라타면 열차 내부에서 이동하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 『유엔을 당신의 무대로 만들어라』의 저자 김바른 씨도 이러한 관점에 동의한다. 기차 난간에 간신히 올라와 있어도, 아직 객실로 들어가지 못하고 열차 사이의 공간에 있다할지라도 일단 기차 안에 있다면 객실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어렵지 않다는 것이다.

일단 발을 들여놓는 것의 유익은 무엇일까? 인턴을 예로 들어보자. 필자는 인턴이야말로 유엔 진출을 희망하는 모든 사람이 우선적으로 공략해볼 목표라고 생각한다. 인턴 경험 자체의 유익은 차치하더라도 인턴의 결과로 얻어지는 부수적인 유익이 많기 때문이다. 먼저 직속상관의 추천서를 얻을 수 있다. 개인의 업무 성과에 따라 상사의 추천을 받아 다른 기구 또는 유관한 프로젝트에 컨설턴트나 계약직 직원으로 연결될 수도 있다. 유엔은 각종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그에 필요한 인력소요가 갑자기 필요하게 되는데 흔히 이용되는 방법이 ‘인맥’을 통해 소개받거나, 또는 인턴을 단기적으로 채용하는 것이다.

유엔인턴들과 만나고 있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특히 인턴이 해당 프로젝트에 어느 정도 관여하고 있다면, 인턴계약 만료가 되어 떠나려는 시점에 컨설턴트 혹은 계약직으로의 전환을 요청받을 가능성이 높다. 유엔본부에 인턴으로 입성했던 홍정완 컨설턴트(ITSD)도 이런 전략을 추천한다. “인턴으로 들어가서 되도록이면 장기적이고 유망한 프로젝트의 한 부분을 맡도록 노력해보라. 프로젝트의 일부분이 되면 인턴쉽 기간이 종료된다할 지라도 부서에서 계속 남아있도록 여러 조치를 취해줄 확률이 높다.”고 그는 조언한다.

인턴의 컨설턴트 또는 계약직으로의 전환은 또한 타이밍을 얼마나 맞추느냐에 달려있기도 하다. 필자의 경우 인턴쉽이 거의 종료되던 때에 마침 준비가 시작되던 국제회의 개최 지원컨설턴트로 잠시 일해 보는 기회를 잡은 적이 있다. 국제회의가 한국에서 열리는 특수한 상황에서 한국어를 구사할 줄 안다는 점이 유리하게 적용했는데, 개인의 역량보다는 이처럼 특수한 타이밍과 필요조건이 중요하게 작용하기도 한다. 어떤 경우든 그 현장에 내가 있지 않고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일단 발을 들여놓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기억하자. 

이는 인턴에게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공석공고를 통한 지원에도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데, 공석공고의 다수는 이미 어느 정도 내정자의 윤곽이 드러난 상태에서 진행된다는 비공식적인 통계를 참조하면 더욱 설득력이 있다. 기구 내에서 해당 직책의 필요성을 제기한 사람이 통상 적임자를 염두에 두거나 추천을 받았을 확률이 높다. 또한 유엔 규정에 따르면 공석이 발생했을 시에 우선적으로 내부 지원자의 지원과 선발과정을 진행하도록 되어 있다. 따라서 외부에 공식적으로 공고가 나갔을 시점에 이미 어느 정도 내정자가 확정된 경우가 발생하는 것이다. 비록 규정에 따라 최종 선발자의 몇 배수를 최종후보로 선정해서 인터뷰까지 진행하지만, 해당 기구에 초면인 지원자가 선발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일반적인 공석 공고에서 중요한 점은 미리 안면을 익혀 놓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김석철 전 IAEA 원자력안보담당관은 조언한다. 원자력과 관련하여 IAEA에 네 차례 출장과 파견을 갖다오면서 담당자들을 알게 된 그는 “현장에서 역량을 발휘하면 그 뒤로도 계속 불러준다“고 말한다. 현장과 연계되는 업무를 추진하는 등 ‘미리 안면을 익혀 놓아야’ 공석 공고 시에도 유리하다는 것이다. 인턴으로 직접 뛰어들든 국제회의에 참석하여 해당 기구 사람들과 인맥을 맺든지 간에 ‘일단 발을 들여 놓으라’는 조언은 유엔에 진출하려는 모든 사람이 어떻게든 실천해야 할 금과옥조라고 할 수 있다.

[본 내용은 럭스미디어에서 2010년 2~3월경 출간 될『UN, It's Your World!(가칭)에서 부분 발췌한 내용으로 저작권 보호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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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theholyseed.com BlogIcon 홀리씨드(the Holy Seed) 2009.05.27 22:03 신고

    와우~ 저작권 보호 대상~이라는 꼬리가 이 글을 더욱 반짝반짝한 보석처럼 보이게 하는데요? ^^

  2. addr | edit/del | reply 궁금이 2012.10.26 10:51 신고

    노란색 책 잘 읽고있습니다^^ 일단 기차에 올라타라는 말이 인상적인데요, 이는 인턴 뿐 아니라 다른 직급에도 해당되는 말일까요? 예를 들면 저는 UNDP에 지원하고 싶은데 현재 나에게 맞는 공석공고가 없을 때 비슷한 일을 하는 지역사무소에 지원, 합격 후 (몇년간)근무중에 기회가 되면 UN 내 다른 기구로 전직할 수 있을까요?




 

■ 유엔 근무 경험 4인의 조언

“유엔 본부 복도 한가운데서 반기문 사무총장님과 마주쳤어요. 저도 모르게 ‘우와’ 소리를 질렀죠.”

최근 경희대에서 열린 ‘유엔과 국제 활동 정보센터(ICUNIA)’ 정기모임. 이재현 씨(22·경희대 국제학부)가 유엔 본부 공보국 인턴 경험을 들려주자 200여 명의 학생은 숨소리를 낮추고 강연을 경청했다.

영어 실력으로 무장한 2030세대 사이에서는 취업시장이 얼어붙은 국내에서 해외로 눈을 돌려 국제기구 등 공공분야에 진출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사회 초년생이 국제기구에 도전하려면 국제기구나 비정부기구(NGO) 인턴십, 국제기구초급전문가(JPO), 유엔국가별경쟁시험(NCRE) 등 크게 세 가지 길이 있다.

유엔거버넌스센터(UNPOG) 홍보 담당관인 김정태 씨(32)는 어학연수 6개월이 외국생활의 전부인 토종파이지만 2006년 7월부터 6개월간 유엔 본부에서 인턴을 했고 지난해 UNPOG에 정식 채용됐다. 김 씨는 인턴십을 국제무대 진출의 ‘리트머스 시험지’로 적극 활용하라고 권유했다. 그는 “인턴십을 통해 국제기구 일이 내게 맞는지를 알 수 있고 인맥 구축, 전문 영어 습득이 가능하다”고 장점을 소개했다.

JPO 시험을 통해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에서 3년간 일하고 돌아온 박재현 법무부 사무관(35)은 “국제무대에 진출하면 경쟁자는 한국 사람이 아니다”라면서 “고시 공부하듯 틀에 박힌 공부로는 유엔 내에서 버티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그는 2002년 JPO 시험에 합격해 UNHCR 스리랑카, 우간다 사무소에서 근무했고 이 같은 경력을 바탕으로 2007년 법무부 개방형 공무원에 채용됐다. 대학생 때부터 ‘북한인권시민연합’에서 활동했고 대학생 신분으로 중국에서 탈북자를 인터뷰해 ‘북한 꽃제비’를 알리는 데도 기여한 박 씨는 “여행을 하든 시민단체에서 일하든, 관심 분야를 깊이 파고들면서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엔 사무국 법률실(Office of Legal Affairs)에서 근무하는 이재성 씨(33)는 2007년 11월 NCRE에 합격했고 지난해 4월 근무를 시작했다. NCRE는 유엔 분담금 부담액에 비례해 직원 수가 적은 회원국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공채 시험이다. 모집분야는 경제, 법률, 사서, 출판, 라디오 프로듀서, 안전, 통계 등이며 매년 부서별 인력 수요에 따라 인원이 조정된다. 그는 “출제 내용이 광범위한데 전공(법학)과 경력(육군사관학교 전임강사)이 현재 업무인 국제법 보급과 연관성이 높아 유리했다”고 말했다.


국제기구 근무는 생각보다 화려하지 않다. 채용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데다 외국을 떠돌아 다녀야 할 가능성도 높다. NCRE의 경우 응시부터 실제 채용까지 평균 2년 정도 소요된다. 유엔 인턴십은 무급이지만 경희대 서강대 이화여대 등 국내 대학과 외교통상부, 여성부에서 마련한 인턴십 프로그램에서는 체재비를 지원한다. 직접 지원하려면 유엔 인턴십 안내 사이트(www.un.org/Depts/OHRM/sds/internsh/index)나 외교부 국제기구 채용사이트(www.unrecruit.go.kr)에서 모집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한국은 내년부터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대폭 늘린다. 유엔아동기금(UNICEF) 총재 고문까지 오른 ‘유엔 진출 1세대’ 구삼열 서울관광마케팅 대표(68)는 “ODA 규모 확대처럼 개발도상국에 돈이 흘러들어가는 기회를 노려보라”고 주문하며 “NGO 등을 통한 현장 경험, 영어, 글쓰기, 회의주재 능력 등 어떤 특기라도 좋으니 한 분야에서 A+ 실력을 갖추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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